20140711 일기.

어른스러움이란 직진하지 않는 법을 배우는 과정이라고 한다.
아니 그건 포장일 뿐이고 비겁해지는 법을 배우는 과정일 뿐이지 내용보다는 사람이 문제인거고 결정보다는 책임이 문제인거고 어떻게 살살 잘 도망다니면서 기분 좋을때 축구공을 차넣듯 뻥하고 보고서를 차넣고 ㅌㅌ 보고서의 질이야 보고하고 나서 끌어올리는 거라고 ㅋㅋ 그래 내가 바보지

그런 요령들을 잘 알아가는 것이 어른의 방식, 어른의 방향

여자친구가 없고 유흥을 즐기지 않으며 친구가 적은 내 인생을 보고 불쌍하다거나 찌질하다고 생각하는 주변의 사람들이 늘어가는 와중에 나는 그냥 그렇게 있기로 했다. 나는 아직 내가 가진 것들 조차 감당하지 못하고 타인을 떠받칠 재목이 안되었다고 했더니 그걸 완성되길 기다린다면 평생 연애못할꺼라는 소리만 들었다. 뭐 그렇겠지 바뀌지는 않겠지만...

혼자 뒈져가는 것도 훌륭한 일이지


근데 일단은 달려가기로 한다.
준비하고, 모으고, 달려간다. 포기를 하면 쉽게 달성 할 수 있는 것들....
그렇게 나는 하나씩 포기를 하면서 달려간다.
달려서 도착한 곳에 남겨 가지고 가고 싶었던 것은 이미 포기한 것들뿐일꺼라는 걸 알면서도
오늘도 나를 포기하고 내일도 나를 포기하면서 달려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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