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의가 항상 좋은 결과를 가져오는 것은 아니다. - 공정무역 정보.



좀 재미없는 이야기를 하려고 합니다. 그러니까 공정무역에 관한 이야기이죠.

사실 공정무역은 지금에 와서 딱히 유행이 지났다는 느낌이 납니다. 하지만 깔꺼는 까고 지나가야 하는게 제 성미라서 말이죠. 인터넷에 검색을 해보니 공정무역에 대해서 좋은 말만 실려있는 듯해서 그럼 최근에 왜 기업들이 공정무역 운운하지 않게 되었는지 혹은 인터넷이 아닌 서적이나 학자들은 어떻게 공정무역을 까는지를 조금 설명해보고자 합니다.
(위키같은데서 학자들은 이러한 공정무역에 비판적 시각을 가지는 경우도 있다 이렇게 한줄로 때우는거 말고 말이죠.)

한줄로 요약하면 동정심 많은 동기와 병신같은 마케팅이 만나서 허영심높은 소비자를 욕심많은 기업들이 털려다가 가난한 생산자들을 굶겨 죽였기 때문입니다. 

농담 아닙니다. 과장도 아니에요 실제로 굶겨 죽였어요. 여러분이 공정무역에 들인 돈만큼 아프리카와 저개발 국가의 농작지가 사라지고 있습니다. 올해에 들어서는 아프리카에서는 30만명이 아사로 목숨을 잃을 위기에 쳐해있습니다. 이 수치의 전체가 단순히 공정무역탓은 아니지만 공정무역은 이러한 사태를 악화시키는 원인중에 하나입니다. 이게 왜 이렇게 돌아가는지 이제부터 조금 자세하게 이야기 해보겠습니다.


지난 1991년 더 바디샵이(The Body Bhop)이 소비자들에게 저개발국에서 수입한 제품원료에 '공정한' 가격을 지불해야한다고 주장하면서 '원조가 아닌 무역'이라는 캠페인을 대대적으로 광고하면서 공정무역이라는 단어가 등장했습니다. 원인은 간단했죠 더 바디샵을 운영하던 회장님께서 화장품에 들어가는 가격을 살펴보시더니 아 이것밖에 원료비가 안된단 말인가? 아프리카에서 원료를 좀더 비싼값에 사오면 아프리카 사람들이 좀 더 살기 좋아지겠지? 라는 아주 유치한 생각을 하셨기 때문입니다. 

<시작은 바로 이 크림에서 시작한다. 분명히 말하는데 의도와 제품은 좋다.>

이게 왜 유치한 생각이라고 말하냐면 경제학원론을 공부해보시면 시장이 아닌 자가 가격을 통제하려는 것이 얼마나 무모한 것인지를 알 수 있기 때문입니다. 쉬운말로 '이명박 대통령이 물가안정을 위해서 100가지 생활 필수품의 가격을 통제한다.'같이 무모하고 병신같고 될리가 없는 시도였기 때문입니다. 아니 오히려 이명박 대통령의 경우에는 국가권력이라도 있지만 단순한 기업이 이러한 것을 시장에 강제하면 어떤 부작용이 일어날지를 좀 더 심각하게 고려해야 했습니다.

공정무역하는 회사들이 실제로 생산자들에게는 병아리 눈물만큼 돈을 더주고는 소비자 한테는 엄청나게 더 받아간다는 병신같은 점을 제외하고도 실제로 공정무역을 성실하게 수행을 하더라도 엄청난 문제가 발생되게 됩니다. 그건 바로 시장균형의 파괴라는 것이죠. 착취를 막았는데 왜 이런 일이 벌어지냐고요? 그게 사실 착취가 아니었다면 어떻게 되는가에 대한 생각이 필요했다는 거죠.


예를 들어서 아프리카에서 옥수수를 생산하는 마사이씨의 삶을 가정해 봅시다. 엄청나게 더운데 밭에 나가서 일을 하면 옥수수 한포대에 3달러쯤 받는 인생을 보내고 있습니다. 옆집 부시맨씨는 커피농장을 하면서 커피 한포대에 4달러쯤 받는 생활을 하고 있습니다. 
             VS             

하지만 마사이씨는 옥수수 농사가 났다고 보고 있습니다. 왜냐면 일단 커피는 팔 곳이 없으면 가격이 폭락을 하지만 옥수수는 여차하면 우리가족이 먹을 수 있다는 점에서 좀 더 안정적이기 때문입니다. 뿐만 아니라 커피묘목이 자라서 커피콩을 수확하기에는 옥수수보다 훨씬 많은 시간이 걸립니다. 또한 묘목값도 훨씬 비싸지요. 결국 생활은 비슷비슷합니다. 부시맨씨나 마사이씨나 그냥 하던걸 하는 수준이죠.

그런데 어느날 커피회사들이 약을 잘못 먹었는지 커피를 두배로 쳐준답니다. 부시맨씨가 8달러에 커피콩 한포대를 팔아서 점점 부자가 되어가는 것을 본 마사이씨는 나도 커피콩을 팔아야겠다는 결심을 합니다. 3달러와 4달러의 차이는 옥수수를 먹을 수 있다는 점에서 커버가 되지만 8달러와의 차이는 어마어마 한 것이었기 때문입니다. 결국 마사이씨는 옥수수밭을 갈아엎고 커피농사를 시작합니다. 이건 마사이씨의 입장에서는 매우 합리적인 선택입니다. 부자가 될 수 있는 기회였거든요.

하지만 전 아프리카의 농민들이 옥수수농사를 집어치우고 커피콩 농사를 시작한게 문제가 되기 시작합니다. 커피를 많이 팔다보니 돈은 좀 있는데 아무도 옥수수 농사를 안짓다보니 옥수수 값이 폭등하기 시작한겁니다. 뿐만 아니라 커피회사들도 공정무역이란게 마케팅적으로 약발이 떨어지다보니 값을 점점 다시 내리기 시작합니다. 심은 묘목이 성숙할 때까지 든 시간을 생각해보면 마사이씨는 커피농사를 절대 포기하기가 힘듭니다. 차라리 다른 경쟁자들이 나가 떨어질 때까지 기다리기로 결심한 마사이씨의 아이들은 불행히도 비싼 옥수수 가격에 굶기를 밥먹듯이 하다가 첫 아이가 아사를 했습니다.


 
이게 최근 공정무역이 일어났던 나라들이 겪었던 루트입니다.선의? 선의는 좋지요 하지만 공정무역으로 시장의 가격이 왜곡되면 그 나라는 속되게 말해서 시장이 개박살납니다. 더욱이 이런 공정무역은 세상사람들이 원하는 것보다 더 많은 생산을 하게 됩니다. 그러한 생산적 낭비를 기업이 버틸수가 없는게 당연합니다. 

공정무역을 지지하는 옥스팜은 2002년 보고서에서 '공정무역 운동은 품질 좋은 상품을 구입하려는 소비자의 욕구에 영향을 주지 않고도 생산자가 너무 낮은 현 가격의 두 배를 받을 수 있음을 분명히 보여주었다'라고 주장을 했습니다. 물론 맞는 말입니다만 그 낮은 현가격의 두배를 받음으로 인해서 늘어난 생산량에 대해서는 언급하고 있지 않습니다. 결국 이후에 옥스팜은 늘어나는 생산량을 감당하지 못하고 자선적 가격 정책과 동시에 여분의 커피를 없애기 위해서 "정부와 기업"커피 원두 500만 자루를 구입해서 폐기처분 할 것을 권고합니다. 

그냥 가난한 사람들에게 학교와 도로를 지어주고 그들로 하여금 누군가가 정말로 필요한 농작물을 기르도록 놔두는 대신에 필요없는 작물을 돈을 더 줘서 기른다음 폐기처분하는 멋진 공정무역이지 않습니까? 돈 많으면 이런 짓도 할 수 있으니 얼마나 좋습니까? 정말로 도덕적입니다.


"당신이 공정무역 커피를 500그람 더 구입할 때마다

우리는 바다에 커피를 500그람씩 처박습니다."
물론 커피를 생산하느라 옥수수와 밀 같은 식량생산을 못하지만 우리는 알바없고...


 
앞에서 언급했던 더 바디 샵도 마찬가지 루트를 탑니다. 아프리카 산 시어버터를 가나에서 150%의 가격으로 사들였었지만 몇 년 후 그 지역을 돌아본 존 스택하우스(John Stackhouse)는 더 바디 샵이 초래한 결과를 보고합니다. 더 바디샵이 시어버터를 비싸게 산다고 소문이 나자 이 지역에 시어열풍이 불었고 일반적으로 1년에 2톤 정도 생산되던 시어버터는 첫해에 20톤의 생산량을 보입니다. 이 숫자는 더 바디샵이 사려던 숫자의 무려 4배에 이르렀고 더 바디샵은 원가압력에 휘말렸죠 뿐만 아니라 생각보다 시어버터로 만든 화장품이 안팔리자 더 바디샵은 구매계획을 축소합니다. 

문제는 시어나무에서 열리는 열매에서 추출되는 이 시어버터를 만들기 위해서는 터무니 없는 지력(농사를 위한 땅의 영양분)의 소모가 일어났다는 점입니다. 결국 더 바디샵이 시어버터를 사는 것을 줄이자 이 지역의 농업경제는 완전히 망했을 뿐더러 먹지도 못하는 시어열매를 쌓아놓고 아사만 기다리는 꼴이 되어버립니다. 

<가난은 누구의 책임인가?>

네 비극이죠. 문제는 이 비극이 선의에서 시작되었다는 것입니다. 돈을 더 쳐주는 것은 좋습니다. 하지만 과연 그게 올바른 해결책인가를 고민하지 않는 것은 제가 보기에는 죄악에 불과합니다. 스타벅스에서 공정무역 커피를 먹는거야 개인의 자유지만 그 꼴랑 공정무역 커피 좀 마신다고 난 정말 정의롭고 도덕적이야 라고 말한다면 머리가 비었다는 이야기를 하고자 이렇게 긴 글을 썼습니다.

그러니까 맛도 없는 커피를 비싸게 팔아먹는 커피전문점 좆까고 종자계량을 위한 국제옥수수재단에 기부나 하라고!



p.s : 이글은 특정 브랜드를 비방하거나 할 생각은 없습니다. 저도 시어 버터쓰고(이게 피부갈라지는데 굉장히 좋습니다.) 커피 마십니다. 다만 공정무역이 가지는 어두운 부분에 대한 성찰 없이 그냥 공정무역이니 무조건 옳다. 혹은 공정무역을 사서쓰니 나는 도덕적으로 우월하다 같은 행동에 테클을 걸기위해서 쓰여진 글입니다. 이런 부분 외에 공정무역이 가지는 좋은 점들도 분명히 있습니다만... 다른 글들에서 충분히 다룰 것으로 믿습니다.

덧글

  • 검은새 2011/12/11 17:03 #

    제가 생각하기엔 그건 공정무역 자체와는 조금 어긋난 주제라서요
    공정무역 자체만으로도 경제학적으로 문제가 많은데 굳이 빨대꽂은 종교단체랑 기업체 말하는건
    주제를 벗어난 것 같아서요.
  • net진보 2011/12/11 17:32 # 답글

    공정무역도 기본적으로 상품무역이라는것에서 출발한거니....뭐
    다만 공정무역의 출발점이 지나친 커피원두를 유통하는 기업들의 이익을 생산자에게 어느정도 넉넉하게 주자라는거니간요.
  • 검은새 2011/12/11 20:06 #

    기본적으로 상품무역은 가격을 후려치는데서(합리적 가격절충점을 찾는데서부터) 시작한다는 점에서 공정무역의 취지와 상품무역의 컨셉이 다릅니다. 공정무역의 시발점은 사실 정보의 비대칭성으로 인한 가격차이를 줄여보자는데서 시작했지만 가격조정을 통한 시장충격효과를 고려를 안했다는 점에서 시장에 역행했다고 볼 수 있죠.

    공정무역은 상품무역의 형태를 빌려오긴 했지만 상품무역보다는 제품유통과 가격차이를 일치시키는 형태의 원시적(직관적) 교환율에 가깝습니다. 분명 미시적으로는 효과가 있지만 거시적으로 보면... 하아...
  • 타누키 2011/12/11 17:56 # 답글

    오 잘봤습니다~
  • 검은새 2011/12/11 20:06 #

    예 감사합니다.
  • 나츠메 2011/12/11 18:23 # 답글

    시장을 우회하거나, 대안을 찾으려는 사람들에게 제가 늘 하는 말이 있지요.

    '지옥으로 가는 첩경은 선의에 의해 포장되어 있다'
  • 검은새 2011/12/11 20:07 #

    원래 지옥으로 나쁜 짓은 재밌어야 하는 법 아니겠습니까? 물론 시장만능주의는 문제가 되겠지만 실질적으로 시장의 원리에서 돌아가고 있는 상황을 억지로 왜곡할 경우에는 부작용이 발생하는 것이겠죠.
  • IJM 2011/12/11 18:44 # 답글

    이런저런 수많은 변수들을 다 컨트롤할 능력이 인간에게 없다는 걸 증명한 걸지도요.
  • 검은새 2011/12/11 20:08 #

    동감입니다. 하지만 이 경우에는 이런저런 변수들을 컨트롤 이전에 아에 고려하지 못한 것이 아닌가? 하는 의심을 지울 수가 없습니다.
  • 나츠메 2011/12/11 22:12 #

    인간의 이성과 지적능력의 한계를 지적하고, 전일적-획일적 계획에 의한 시장개입은 반드시 부작용을 초래한다는 것을 하이예크 선생이 이미 지적한 바 있습니다.
  • ㅇㅇ 2011/12/11 19:06 # 삭제 답글

    인터넷 검색해보니 시어 버터는 맛과 향기가 좋아 코코아에 섞어서 쓰거나 초콜릿을 만들때 초콜릿 버터 대신에 쓰기도 한다는데 뭐가 맞나요?
  • ReiCirculation 2011/12/11 19:53 #

    그래서 그걸 우리네 밥이나 아니면 빵, 옥수수 등과 같이 주식으로 배채우며 먹을 수 있을까요?
  • 검은새 2011/12/11 20:14 #

    네 시어버터는 맛과 향기가 좋아서 버터 대신에 사용되기도 합니다만... 버터를 정제해내는데 있어서 꽤 많은 손이 갈 뿐더러 실질적으로 버터로 만들어버리면 그 량이 엄청나게 줄어듭니다. 생으로 먹으면 설사하고요. 산지 전체에서 나온 시어버터 생산수준이 20톤이라는 본문을 주시해주셨으면 좋았을텐데요. 이말은 가나(시어버터 산지) 전체 시어열매를 버터로 만들었을 때 20톤 밖에 안된다는 이야깁니다.

    1년 동안 시어버터를 먹어도 20톤 밖에 안되고 실질적으로 버터만 먹고 살수는 없는 법입니다.

    차라리 옥수수, 쌀, 밀 등을 공정무역을 하면 어떨까 하는 생각도 들지만 실질적으로는 이런 주식으로 쓰이는 곡물들은 각국가들이 수입보다는 자국생산을 어떻게든 하려는 노력을 기울이기 때문에 공정무역의 대상이 되기 힘듭니다. 농업과는 어울리지 않는 우리나라 조차도 쌀 자급율은 90%가 넘지 않습니까? 결국 주식이 아닌 기호식품 만이 공정무역의 대상이 되는 거죠.
  • 검은새 2011/12/11 20:16 #

    ReiCirculation // 그런걸 공정무역으로 해주었으면 좋겠지만... 실질적으로는 쌀과 밀에 더 많은 가격상승이 있으면 아프리카 사람들 이전에 자국민의 생활이 궁핍해지기 때문에 여유가 있는 기호식품에서 밖에 이런 공정무역이 일어날 수 밖에 없는 상황이죠.
  • ㄷㄷ 2011/12/11 20:36 # 삭제 답글

    친절한 답변 감사드립니다. 사실 그냥 질문한건데 좀 싸가지 없어 보여서 걱정했는데 크게 화내지 않으셔서 다행입니다.
  • Limccy 2011/12/11 20:49 #

    제가 짧게나미 뉴비벨을 본 결과.
    반말이건 존댓말이건 말투건,
    공격만 안하면 다들 친절하시드라구요.
    츤데레들 같으니라구.
  • 검은새 2011/12/11 21:48 #

    ㄷㄷ // 아뇨 뭐 질문자체는 그러라고 한 포스팅이니까요 뭔가 의문점이 있다면 당연히 물어봐야 되는거죠. 요즘에 와서는 인터넷이 월드 와일드 웹이지만 블로그의 목적은 '소통'아니겠습니까?

    Limccy // 뭐 공격도 정당한 비판이면 뭔가 생각해볼 꺼리가 되는 반면에 되지 않는 억지를 쓰는 분들이 종종 계셔서 말입니다. 그럴 땐 이빨 들어내는거죠 ㅋㅋ 또 뭐랄까 숙제를 이 블로그를 통해서 하시겠다는 야망을 보이시는 분들도 몇 계셔서 그런 부분은 커트하고 있습니다.
  • 청풍 2011/12/11 21:00 # 답글

    확실히 그렇죠. 우리나라 사람은 납득하기 힘든 저임금을 받고 있다고는 하지만, 그 돈은 그 나라 안에서 미묘한 균형 위에 조절된 임금이니까요..
  • 검은새 2011/12/11 21:50 #

    실질적으로 그 나라 안에서 조절된 가격을 우리 입장에서 재단하는게 좀 오만한 면이 있죠 시장 전체를 케어할 만큼의 재력으로 그 국가를 받쳐줄 생각이 아니라면 솔직히 문제가 많은 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
  • 청풍 2011/12/11 22:02 #

    그냥 학교랑 기반시설이나 열심히 확충해주는게 현재로선 가장 나은 방법같습니다. 물론 그것도 착복해쳐먹는놈들이랑 현실에 안주하려는 사람들이 없어야 하지만...
  • 곰돌군 2011/12/11 21:15 # 답글

    좋은글 잘 보고 갑니다.
  • 검은새 2011/12/11 21:50 #

    예 감사합니다.
  • ㅁㅁ 2011/12/11 21:15 # 삭제 답글

    식량은 커피 판 돈으로 외국에서 수입해다먹으면 안되나요?

    국가 내부적으로 보자면 시장붕괴 산업붕괴지만 국제무역의 틀안에 놓고 보면 해결 가능할 것도 같은데.. 식량 자급자족 안되도 주력 수출품으로 먹고 사는 나라도 있잖습니까.

  • 청풍 2011/12/11 22:00 #

    일단 제가 이해한걸 말씀드리자면
    하나의 국가나 시장 안에서 여러가지 산업이 공존하고 있습니다. 그것들이 공존하고 있는 가운데에 한 품목을 다루는 기업이 그 품목의 값을 갑자기 높게 쳐주면 모두가 그쪽으로 몰리게 되죠. 그러면 다른 산업이 좆망함과 동시에 해당 품목은 오히려 공급이 수요를 압도해버립니다. 커피판 돈으로 식량을 수입해다 먹으려고 해도 그 커피를 모조리 소모해줄 시장이 존재해야 하는데, 지금까지 수요와 공급이 서로를 만족해서 균형을 유지하고 있었는데 갑작스레 폭증한 공급을 수요가 즉시 따라갈수는 없죠. 따라서 커피값은 시장경제원칙에 따라 공정무역을 함에도 불구하고 폭락하기 마련입니다. 게다가 밑에 말하신 대로 사실 공정무역이란건 기업의 마케팅 전략의 일환이기도 해서 이와 같은 상황에서도 기업이 최초의 가격대로 사줄 리가 없거든요. 그건 기업이 아니라 자선단체죠.
    결과적으로 공정무역을 시도한 품목을 제외한 나머지 산업이 망하고, 공정무역 품목도 금세 같은 길을 걷게 됩니다.
    이 품목이 농산물이었으면 못판걸 먹기라도 하면 되는데, 보통 기호품이라서 주식으로 삼지도 못하죠.
    이게 이 글의 요지라고 읽었습니다.

    죄송하지만 그런 "그럼 이렇게 하면 되지" 같은 즉답성 미봉책이 해결할 만큼 시장은 만만하지 않고, 저 공정거래도 사실 "그럼 소비자가 비싸게 쳐주고 사면 되지" 라는 즉답성 미봉책을 실행했기에 시망테크를 탄거였죠.
  • 검은새 2011/12/11 22:04 #

    일반적으로 이러한 수출과 수입은 관세등의 자국산업을 보호하기 위한 방어책 때문에 불가능 합니다만 때로는 국가들끼리 협약을 통해서 식량과 커피를 관세없이 같은 경제권처럼 사고 팔기로 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우리는 그걸 흔히 '자유무역'이라고 부르죠 그런 협약을 맺는 것을 FTA라고도 하고요(웃음)

    문제는 FTA를 하기위한 선결조건입니다. FTA를 하기 위해서는 규모의 경제와 비교우위가 실현이 되어야 한다는 겁니다. 즉 커피를 많이많이 생산해서 다른 나라보다 경쟁력있는 커피가격을 갖출 수 있어야 합니다. 이건 우리나라는 가능합니다. 자동차, 반도체, 조선 등의 하이테크 산업들은 기술적인 요인에 의해서 규모의 경제가 실현가능합니다. 하지만 커피같은 노동집약적인 농업 산업은 규모의 경제를 달성하기가 매우 힙듭니다. 오히려 이런 농업부분의 산업을 위해서는 넓은 땅과 비행기로 씨앗과 농약을 뿌리며 종자계량을 통해서 많은 수확량을 얻는 미국 같은 나라들이 오히려 더 유리합니다. 미국 오하이오 주의 주 수출품이 뭔줄 아십니까? 바로 감자입니다. 네 미국인데도 하이테크 아니고 감자요. 주로 맥도날드를 통해서 팔아치우죠.

    더욱이 이것이 실현이 된다고 해도 국제 농산물의 가격은 일반적으로 아프리카나 저계발 도산국이 직접 생산하는 것보다 엄청나게 비쌉니다. 전 세계에서 농업생산물을 팔만큼 축복받은 기후와 기술을 가진 나라는 매우 적은 숫자에 불과하거든요. 거기에 인건비까지 따지면.... 인건비는 저계발 도산국이 제일 쌉니다. 즉 직접 농사짓는 것이 가장 싼 방법인데 이말은 싸게 생산할 수 있는 옥수수를 커피를 대신 생산해서 비싸게 사오자는 좀 바보같은 주장이 됩니다.

    더 큰 문제는 팔 수 있는 커피가 한정되어 있다는 점입니다. 지금도 남아돌아서 폐기해야하는 커피가 산더미인데 이걸 과연 얼마만큼 공정무역 기업들이 더 사줄 수 있을까요? 공정무역 커피가 안된다면 그냥 팔아야 하는데 그럼 커피값은 얼마나 내려갈까요?

    좋은 질문이었지만 너무 많은 것이 걸려있어서 설명하기가 좀 힘드네요 ㅎㅎ
  • 나츠메 2011/12/11 22:14 #

    검은새/
    '저계발'이 아니라 '저개발'입니다. 이 점 참조하세요.
  • 검은새 2011/12/11 22:16 #

    청풍 // 결과적으로 공정무역은 미봉책에 불과하다는 것이 가장 큰 문제입니다. 좋은 지적이시네요. 차라리 그 돈으로 도로와 항만을 건설하고 유통회사와 상사무역 중개를 해주면 오히려 아프리카 국가들의 빈곤이 더 빨리 해결될 꺼라는 생각을 하지만 그건 또 정치적인 문제가 꼬이게 되니 말이죠 ㅎㅎ
  • 검은새 2011/12/11 22:17 #

    나츠메 // 지적 감사합니다. 제가 좀 맞춤법에 그렇게 신경쓰는 스타일이 아니라서 자주 틀리네요 개성으로 받아주세요 뿌잉뿌잉...
  • ㅁㅁ 2011/12/11 21:38 # 삭제 답글

    또 한가지 의문은 혹시 공정무역이라고 하면서 원두가격을 높게 쳐준만큼 제품가격도 올려 원가상승폭을 고스란히 최종소비자에게 전가한건 아닌지, 이런걸 선의라고 부를 수 있는것인지 하는겁니다. 소비자 입장에선 선의인데 기업입장에선 그저 마케팅의 일환이네요.
  • 검은새 2011/12/11 22:12 #

    이 부분은 솔직히 본문에 적을까 차후에 포스팅을 할까 고민을 많이 했는데 사실 따져보면 선의를 넘어서서 폭리에 가깝습니다.

    조금 복잡한데 짧게 예시로 설명하겠습니다. 커피 한잔에서 원두가 차지하는 비율이 10%가 안된다는 사실은 익히 알려져 있을 껍니다. 넉넉 잡아서 10%라고 했을 때 일반커피가 2000원 한다면 공정무역커피는 약 2500원 하는 것이 현재 상황이죠. 하지만 원가 비율로 따졌을 때 일반 커피의 원두 원가가 200원 공정무역 커피의 원두 원가는 400원이라면 일반 커피에서는 1800원을 남기는 반면 공정무역 커피에서는 2100원을 남기게 됩니다. 예... 기업 입장에서는 오히려 공정무역 커피를 파는 것이 훨씬 이익입니다. 단순 마케팅의 일환이 아니라 이건 남은 유효수효를 흡수하기 위한 가격 차별화전략에 가깝습니다. 다단계로 가격을 설정함으로서 오히려 더 많은 이익을 얻어내는 수법이죠.

    기업이 아주 순수한 선의로 공정무역을 한다면 참 좋았겠지만 말이죠... 세상의 진실은 대개 이런 쪽이 현실인거 같습니다.
  • 검은새 2011/12/11 22:13 #

    이 부분은 아마 '경제학 콘서트'라는 책에서도 소개가 된 바가 있었던 걸로 기억합니다.
  • 나츠메 2011/12/11 22:22 #

    ㅁㅁ/
    그렇다고 딱히 그 마케팅이 잘못 되었다고 하기도 그렇죠.

    기업은 시장에 재화를 공급하여 소비자에게 서비스하고 이윤을 창출하는 경제주체이지, 자선가 협회는 아니니까요. 그리고 차별화 전략에 의해 유효수요가 창출되는 게 국민경제 전체로 봤을 때 나쁜 것도 아니구요.

    다만 여기서 소비자들이 깨달아야 할 것은, 기업이 윤리와 도덕을 앞세우는 것은 그 자체가 도덕심의 발로가 아니란 점입니다.
  • 검은새 2011/12/11 22:25 #

    나츠메 님의 덧글에 덧붙이자면 사실 기업입장에서는 이러한 행위는 오히려 장려해야할 부분이라고 봐도 문제는 없습니다. 이러한 소비활성화가 경제의 순환을 일으키고 그를 통해서 더 많은 고용과 시장창출을 일으켜 국가경제를 위한 순환을 하기 때문에 기업의 이러한 부분이 잘못되었다고 보기는 힘듭니다.

    하지만 실질적으로 이러한 사실에 대해서 기업이 도덕심과 윤리를 말하는 것이 정말 도덕심에 대한 이야기가 아니라는 것을 순진하게 믿는 것은 좀 그만두자는 이야기를 하고 싶은거죠.
  • ㅁㅁ 2011/12/11 22:30 # 삭제

    나츠메, 검은새 / 그런 현실을 모르는건 아니지만 그러기엔 제목이 좀 걸려서 말입니다. 애초에 선의는 있지도 않았는데.
  • 검은새 2011/12/11 22:36 #

    공정무역 중에서는 실제로 시작은 선의로 작용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더욱이 기업의 마케팅 일환이든 아니든 간에 농민들에게 직접적으로 더 많은 보상을 하는 것 자체고 사실이고요. 실질적으로 보상자체가 지금보다 더 많이 된다면 기업 내부의 프로세스가 어떻던 간에 선의적 행동자체는 맞다고 봐야되지 않을까요? 기업이 그걸 소비자에게 떠 맡기느냐 아니냐는 기업의 양심입니다만...

    공정무역의 시작자체는 실질적으로 소비자 선의에서 출발하니까요. 그런 소비자의 선의가 어떻게 저개발국의 시장을 망쳐놓는지를 이야기하려고 쓴 글이다 보니 제목이 저렇습니다.
  • 대공 2011/12/11 22:57 # 답글

    이렇게 몰모트는 늘어갑니다(...) 덕분에 뒷 세대에서 이런 병크는 안저지르겠지만요
  • 검은새 2011/12/11 23:04 #

    문제는 역사는 반복되는 것이 일반적이라서(...) 반복되지 않기를 빌지만요.
  • oldman 2011/12/11 23:29 # 답글

    공정무역에 이런 면이 있었군요. 잘보고 또 배우고 갑니다 ~
  • 검은새 2011/12/12 00:19 #

    네 감사합니다.
  • 공정무역 2011/12/12 00:08 # 삭제 답글

    스타벅스에서 공정무역 커피를 먹는거야 개인의 자유지만 그 꼴랑 공정무역 커피 좀 마신다고 난 정말 정의롭고 도덕적이야 라고 말한다면 머리가 비었다는 이야기를 하고자 이렇게 긴 글을 썼습니다.

    이런 경제학적 이해가 없다는 것은 머리가 비었다라고 비난받아야 할 일인가요? 그렇다면 저 역시 지금까지 머리가 비었던 인간이군요.

    조금 더 많은 비용을 지불하더라도 그 비용이 좋은 일에 쓰인다면 충분히 값어치있는 일이라고 생각하고 행동한 사람들이 머리는 비고 내용없는 우월감에 사로잡힌 자들이란 말입니까?

    내용은 좋지만 이 결론 하나가 글의 품격을 현저히 떨어뜨리는군요.
  • ㅇㅇ 2011/12/12 00:29 # 삭제

    그러니까 좋은 일에 쓰이겠지 하고 벌컥벌컥 커피를 마시겠지만 현실은 좋은 일에 쓰이지 않는다 이거지요.

    그런 현실도 제대로 파악못하고 난 좋은 일을 했어 라고 생각하는 것도 그리 품격 높은 짓은 아니죠.

    진짜 품격 있는 사람들은 그 빌어먹을 커피콩을 볶아서 먹는게 아니라 커피콩들 쌔빠지게 생산하느라 굶어뒤질 것 같은 아프리카 부시맨들 말라리아 걸리지 말라고 모기장을 쳐주고 그러죠 ㅎㅎ
  • 검은새 2011/12/12 00:33 #

    난 정의롭고 도덕적이야를 스스로에게 말하는 것은 괜찮은 일입니다. 본문에서 언급했듯이 그건 훌륭한 자기만족이기 때문에 나쁜게 아닙니다. 문제는 그걸 남한테 말하면서 깔아뭉개는 행위지요. 그 대상은 일반적으로 공정무역 커피를 먹지 않는 저가 되고요.

    음... 제가 블로그에 글을 쓰는 원천이 뭐라고 생각하시는지요? 사실 이런 글을 쓴다는 자체가 자료를 바탕으로 해야하고 좀 낮은 수준이긴 하지만 어느정도의 지식이 필요합니다. 흔히 인터넷에는 좋은 글은 올라오지 않는다는 이야기가 많지요? 탄탄한 이론의 글들도 잘 안올라 오고요. 이유가 뭐라고 생각하십니까? 쉽게 말해서 돈이 안되기 때문입니다. 시간도 없고요. 그런데도 글을 쓰기 위해서는 몇가지 동기가 필요합니다. 정의감이라던지 사명감이라던지 지식욕 따위의 요소 말이지요. 문제는 제가 그런 동기들이 없다는 겁니다. 철학이 궁핍한지라... 그럼 이 글은 어떤 동기로 쓰여진 걸까요?

    당연히 분노입니다. 남은건 분노 밖에 없어요. 스스로도 몇번이나 블로그에서 말했지만 전 정신적으로 제대로된 인간이라고 생각하지 않는 것도 있지만 어찌되었던 자존심은 꽤 강한 놈입니다. 현실 생활에서 제 앞에서 공정무역한답시고 거들먹거리면서 깝치지 않으면 이런 글을 안쓸꺼에요 아마... 그런 이유에서 적힌 글입니다.

    님을 대상으로 한게 아닙니다. 정의로운 마음가짐은 현대인에게 훌륭한 덕목입니다. 다만 그 정의가 남에게 우월감을 느끼면서 깔아뭉개는 행위로 바뀌지만 않으면요. 그런 마음가짐으로 공정무역을 지지하지 않는 사람들을 깔아뭉갠적이 있습니까? 그러면 그 문장은 님을 욕한 것이 맞습니다. 아니라면? 님을 욕한게 아닙니다.

    별로 고급스러운 글도 아닌데 품격을 이야기하기엔 좀 낯간지러운 이야기입니다. 더욱이 제가 이런 식으로 글을 쓰는 것은 오해받기 싫기 때문입니다. 일단 입장이라는게 있는지라 일반적으로 저는 중립적으로 '보이는' 글을 자주 씁니다. 그러다보니 다들 저를 편한대로 자신의 편이라고 생각하는 상황이 많지요. 왼쪽이든 오른쪽이든 말이죠. 상황에 따라서 바뀝니다. 그래서 저는 제 블로그에 글을 쓸때는 확실하게 해둡니다. 오해의 소지가 없게요. 싸지르는 쪽에 가깝죠.

    저는 성인이 된 개개인이 어떤 글을 통해서 바뀔꺼라는 환상을 가지고 있지 않습니다. 제가 무슨말을 하던간에 인터넷의 글만을 보고 자기논리를 바꾸려는 사람은 없습니다. 이글은 공평타당하지도 않고 균형잡히지도 않았습니다. 제 블로그의 글들은 전부 그 모양입니다. 이해가 되셨기를...
  • 몽몽이 2011/12/12 00:52 # 답글

    역시 공정무역의 취지와 달리 생산자도 시장 원리에 따라 움직이기 때문에 생산만 왜곡시키고 마는군요.
    음... 이럴 줄이야...
    그런데 우리나라 농산물 시장에서 매년 발생하는 현상과 매우 흡사합니다;;;
  • 검은새 2011/12/12 12:47 #

    실질적으로 이러한 비탄력적 시장은 농산물 시장에서 흔히 발생하는 거니까요 우리는 대신 추곡수매라던지 이런 보험전략 때문에 농업경제가 붕괴되지는 않지만 여러가지로 문제죠.
  • 와... 2011/12/12 02:26 # 삭제 답글

    많은걸 배우고 가요~!
  • 검은새 2011/12/12 12:46 #

    예 감사합니다.^^
  • 멍멍 2011/12/12 04:28 # 삭제 답글

    글쎄요. 제시하신 논리는 그냥 배추값 올랐다고 너도나도 배추농사 짓다가 배추값 폭락하고, 다음 해에 배추로 손해봤으니 딴 거 하자 하다가 또 망하고 하는 상황이랑 별 다를 바 없는 것 같은데요. 굳이 바이어가 가격을 통제하지 않더라도 농산물의 가격은 수시로, 큰 폭으로 변합니다. 그럼 공정무역 아니라도 가격 두 배쯤 뛸 때마다 비슷한 상황이 연출된다는 얘긴데, 그 경우 망한 책임을 가격에다 물을 수 있을까요?

    그리고, 커피와 옥수수의 사례도 조금 이상한데요. 옥수수 가격이 폭등하면 다시 옥수수 생산으로 사람들이 몰리겠죠. 투자 비용 때문에 쉽게 움직이지 못해서 일시적으로는 문제가 발생하는 가구들이 많겠지만, 시간이 흐르면 결국 진폭이 줄어들고 시장이 원하는 적정 비율에 수렴하게 마련입니다.

    공정무역은 아니지만 비슷하게 성공한 사례도 있습니다. 포드에서 일괄적으로 임금을 2배 인상했던 경우죠. 당시 언론에서 경제 원리를 무시했다며 온갖 욕을 처먹었지만 결과적으로 포드의 매출은 늘었고, 동종 업계 임금도 동반 상승시키면서 더불어 전체적인 노동자의 임금을 올리는데도 기여했죠. 공정무역 같은 게 이론적으로 실패할 수 밖에 없는 것처럼 설명하셨지만, 그렇진 않습니다. 여러 가지 상황에 따라 안 좋은 결과를 내기도 했지만, 좋은 결과를 낸 곳도 있고, 여러 가지 상황에 따라 변할 수 있는 거죠. 공정무역으로 인해 커피 생산 이득이 커지면서 생산이 커피로 몰리면 옥수수 구매자들이 더 높은 가격을 지불하면서 옥수수 생산자들도 같이 이드을 보고, 그러면서 아프리카의 노동자들의 평균 임금이 상승하는 현상도 경제학적으로는 얼마든지 일어날 수 있는 일입니다.

    아프리카의 빈곤 문제는 워낙 많은 문제가 얽혀 있고, 공정무역 없어도 이미 수많은 아사자가 나오는데, 과연 공정무역이 아사자를 늘리긴 늘렸는지도 의문입니다. 정말 공정무역 때문에 아사자가 늘었는지, 아니면 평균 소득 증대로 아사자가 줄었는지, 그 인과관계를 확인할 만큼의 통계 자료가 있다면 모를까, 그게 없다면 결국 다 소설에 불과하죠.
  • 我田引水 2011/12/12 09:41 #

    문제는 그런 좋은 결과가 이 경우에는 일어나지 않은 거 아니겠습니까
    거기에 대한 기본적인 분석을 한 것으로 보이는데요.
    만약 좋은 결과가 나왔다면 이런 분석이 나올 이유가 없죠. 성공한 이유에 관한 분석이 나왔겠죠.
    그러한 반론을 제기하시려면 적어도 공정무역이 성공하여 뿌리내린 사례 정도는 가지고 오셔야 반론이 설득력이 있을 거 같습니다만..
  • 검은새 2011/12/12 12:16 #

    일단 감사하다는 말씀을 드리겠습니다. 이게 제 논리라니 저를 너무 좋게 평가 해주시는 것 아닌가 싶습니다. 아쉽게도 이건 제 논리가 아닙니다. 경제학자들이 실제로 공정무역이 일어났던 가나의 사례를 케이스 분석해서 내어놓은 실제 현실에 대한 분석입니다. 괜히 제가 본문에서 경제학자들 실명을 언급한게 아닙니다. 국내에는 이러한 공정무역 비판에 대한 논문이 잘 번역 되어있지 않은데 한국에는 <혁명을 팝니다>라는 책으로 알려진 조지프 히스 캐나다 토론토대학 교수의 <자본주의를 의심하는 이들을 위한 경제학>이라는 책이 번역이 되어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위의 사례는 멍멍님께서 언급하신 거미집파동이론 뿐만 아니라 고전적인 수요와 공급의 사례, 심지어는 본문의 게임이론으로도 설명이 가능합니다. 문제는 거미집 파동이론에 대해서 이해가 굉장히 부족하신것 같습니다. 경제학 책에는 항상 거미집 파동이론을 설명하기 전에 이 모델이 매우 장기적인 모델이라는 설명을 합니다. 이러한 장기적인 모델은 몇십년 단위의 경제는 설명하지만 단기적 상황을 설명하기에 적합하지 않습니다. 그 이전에 일반적으로 배우는 것이 바로 탄력도인데요. 본문의 농산물의 문제는 공급이 완전비탄력적인 수요공급모델입니다. 문제는 장기적으로 보더라도 아프리카같은 저개발국의 경우에는 파동을 하면서 균형을 찾아가기 이전에 시장이 붕괴한다는 점입니다. 한번의 경작실패가 경제주체인 저개발 국가농민의 생명 자체를 위협하거든요. 다른 농산물을 찾을 만한 경제적 여력이 없는 시장입니다. 언급하신 농산물 경제학 모델은 시장실패를 하지 않았을 때의 이야기입니다.

    우리나라 농산물 시장은 추곡수매와 농협조합, 국가보상제 등으로 보험전략이 실행되는 매우 높은 단계의 시장을 이루기 때문에 가격파동만으로 시장이 파괴되지 않지만 아프리카 국가들은 이런 보험전략 자체를 실행할 여력자체가 안됩니다.

    포드는 저도 매우 좋아하는 사례입니다. 하지만 좀 원인이 잘못된 것 같네요. 포드의 임금지불은 상품시장의 어떤 가격도 건드리지 않고 소득을 높인 사례입니다. 즉 상품시장에 가격충격을 준 것을 비판하는 본문에 적합한 사례가 아닙니다. 오히려 그냥 임금을 많이 줘서 그런 것이 아니라 컨베이어 벨트 시스템과 분업시스템을 산업에 접목시켜서 산업전체의 생산능력을 향상시켜서 시장을 확대해서 임금을 상승시킨 사례이지 단순히 임금을 많이 줘서 그런 게 아닙니다. 거시경제학에선 기술의 발전이라는 측면에서의 사례이죠.

    더욱이 뒤집어서 노동력을 시장으로 생각할 경우에는 오히려 포드사례는 본문을 뒷받침하는 사례가 됩니다만 제 블로그 답글에서 경제학 강의를 할 수는 없는 노릇이고 노동시장에 관한 경제학 공부를 해보시기 바랍니다.

    언급하신 공정무역으로 인해 커피 생산 이득이 커지면서 생산이 커피로 몰리면 옥수수 구매자들이 더 높은 가격을 지불하면서 옥수수 생산자들도 같이 이득을 보고, 그러면서 아프리카의 노동자들의 평균 임금이 상승하는 현상은 당연히 이후에 일어나게 됩니다만… 실질적으로 완전경쟁시장이 아니기 때문에 평균적인 임금상승률 이상으로 인플레이션 아니 하이퍼 인플레이션이 일어나게 됩니다. 그 경우 실질 구매력이 하락하게 되고 심지어 커피 농가와 옥수수 농가는 어떻게 버틴다고 해도 땅이 없어서 현물생산을 못하는 나머지 빈민층은 그냥 전체 물가가 2배로 뛴 상황에 직접 노출되게 됩니다. 그 말은 농사 못 지으면 굶어 죽으라는 거죠.


    아프리카의 문제는 말씀하셨듯이 매우 복잡한 정치, 경제적 상황에서 어떤 한 이유에서 기근이 일어나는 것은 아닙니다. 하지만 명목소득이 늘었다고 해서 아프리카의 실질소득이 늘어났다고는 볼 수가 없다고 생각합니다.
  • dyanos 2012/08/22 15:14 # 삭제

    배추값의 사례랑은 다르다고 생각됩니다. 말씀하신 문제의 배추값 상승은 보통 중간 판매상이 생산자의 원가이상을 주기 위해서와는 다르게, 날씨나 장마등의 영향에 의해서 수요량보다 공급량이 적어서 가격이 폭등한 상황이 대부분입니다. 만약 그러한 문제라고 한다면, 내년에 역시 그 배추를 더 많이 생산할까요?? 사람들이 바보가 아닌 이상에야 다음해에도 날씨가 이번해 처럼 나빠서 배추의 생산량이 적을꺼라고는 단언하지 않을껍니다. 왜냐구요? 날씨는 조절 불가능한 문제이니까요...

    (제가 위의 글에서 이해한 바로는) 공정무역의 경우는 구매자가 판매자의 현재판매가격(즉, 현재의 구매가격)이상의 돈을 주고 사오는 것에 따른 문제입니다. 즉, 인간이 일부러 저지른 일이란 거죠...

    그런 의미에서 다르다고 생각됩니다.
  • SHK 2011/12/13 00:20 # 삭제 답글

    긴 글과 열띤 댓글 잘 읽고 갑니다.

    이 글이 쓰여진 이유에서도 말씀하신것처럼 이 글을 쓴 동기가 이 글의 결론과 소재를 미리 잡아놓고 시작했다는 점이 조금 아쉽습니다. 그 사례는 공정무역을 잘못적용했을때 일어난 사례라고 생각됩니다. 실제로 많은 공정무역 단체들은 생산자와 직접거래를 한다는 것이 생산자와 일대일로 거래를 하는것이아니라 생산자들간 투명하게 운영되고 있는 생산자조합과 거래를 하는것인데, 이런 조합과 거래를 하는 것으로 그런 시어버터의 사례같은 일은 크게 줄어듭니다.

    그리고 물론 항만과 도로를 건설하면 금방성장할것이라고 말씀하셨지고, 또 보여지는것 외에 많은 관세장벽때문에 그들이 발전하지 못하고있다고 말씀도 하셨듯이, 공정무역의 목적은 꼴랑 커피몇잔 팔아 그들에게 몇푼 더주려는 것이아니라.
    그런 1차생산작물밖에 생산하지 못하도록 짜여진 관세와 불공정한 힘의 논리를 모르는 소비자들에게 직접적인 소비를 통해
    현재의 저개발국가들의 과거에 얽매여 발전할 기회들을 놓치는 것을 깨닫게하는 지속적인 캠페인 임에는 틀림없다고 생각합니다.

    말씀하셨듯 저개발 국가들은 관세장벽 몇개만 허물어져도 노동집약적인 것만으로도 성장할수 있는 발판은 마련할수 있을테지요, 그걸 농작물 짓고 살라고 가두는 것이아니라. 당장 그걸 허물수 있는 힘이 없으니 지속적으로 어드보커시를 하는 한 방법인 것입니다. (식량자원과 기호식품을 재배하는 균형은 앞서 말씀드린 생산자조합과 거래해 교육을 통하면 되는것이고요)

    그리고 공부해보셨으면 아시겠지만 공정무역 작물가격은 그렇게 다른 식량 농작을 포기할정도로 많이 주는 경우는 현재 없습니다. 그리고 그런 곳은 어떠한 공정무역 인증도 받지 못합니다. 소비자와 생산자가 뉴욕시장거래 가격을 기준으로
    생산지의 발전을 위한 기금을 포함한 가격을 지불하고 정당하게 쓰여지고있는지 확인합니니다.

    예를 드신 공정무역커피 가격에 대해서도 한말씀드립니다.
    그만큼 올린가격을 소비자에게 덮어씌운다고 하셨는데,
    원래 그 작물을 지속적으로 생산하고, 교육, 의료 등을 받기에 적절한 가격을 산정해 지불한 만큼
    더 친 가격만큼 소비자에게 더 비싼가격을 지불하게 되는 공정무역단체는 없습니다.
    그만큼 산정해 지불한 가격은 보통 단체들이 이익을 덜 감수하게 되고,
    소비자가 더 지불하는 만큼은 보통 소셜프리미엄정도가 아닐까합니다.

    국내에서 공정무역 제품이 비싼것은, 저 이유떄문이아니라
    잘 팔리지 않아 많이 생산할수 없어 소량생산에 따른 원가상승때문라거나
    완제품 수입했기때문에, 각종 비싼 유기인증과 관세를 위해 비싼경우가 더 많습니다.

    예를 드신것 대부분이 공정무역의 나쁜 예와 페어워싱만을 들어주셔서 참 어떻게 설명해야할지 감이 안잡힙니다.
    공정무역을 잘하고 있는 단체들을 찾아보신다면

    공정무역을 하는건 필요없는 일이라기기보다
    공정무역을 잘하고 있는 단체들을 찾아 그들 것만 이용해야겠다는 생각이 드실지도 모르겠습니다.

    참고로. 예를 드신 스타벅스와 바디샵은 잘하고있는 곳이 아닙니다.
  • 검은새 2011/12/18 01:14 #

    뒤늦게 답글을 달아 죄송합니다. 제가 개인적으로 좀 바빠서요.

    말씀하신대로 제가 공정무역에 참여하는 소비자나 기업들의 선의를 의심하지는 않습니다. 공정무역을 단순 마케팅으로 이용하는 기업이 있다면 반대로 공정무역을 통한 원조를 진지하게 생각하는 기업들도 있겠지요. 하지만 실질적으로 생산자 조합과 거래하는 행위가 진정으로 공정한 무역인지는 조금 의심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그 조합이라는 조직이 공정무역으로 얻어지는 이윤으로 어떠한 '권력'을 휘두르고 있을 확율이 매우 높을 것으로 의심이 되기 때문이죠. 네 죄송합니다. 매사에 좀 부정적으로 생각하도록 교육받은 인간이라서...

    또한 1차 생산물 밖에 생산하지 못하도록 짜여진 관세를 넘어서 직접적인 소비를 통한 무역은 역으로 거대 자본을 통한 저가 시장의 잠식으로 번져나갈 가능성이 있습니다. 이러한 자본으로 인한 잠식이 일어나면 또다른 부작용이 기다리고 있다는 이야기이죠. 무조건 적으로 관세장벽을 허무는 행위는 '폐기물 수출'이나 나이키의 예전에 안좋았던 '아동 착취'와 같은 행위와 연결될 가능성이 매우 높습니다. 그래서 관세장벽을 어디까지 설정하고 어디까지 열어야 하는가가 가장 중요한 사항인데 이러한 부분은 답이 없지요. 케이스 바이 케이스로 대응해야하는데 아프리카 대부분의 국가가 그것이 가능할 만큼 교육받은 인재나 성숙한 시장을 가지고 있지 않다는 것이 제일 문제가 됩니다.

    또 다른 부분은 뉴욕시장거래 가격이라는 것입니다. 제 본문이 바로 그 뉴욕시장거래 가격으로 아프리카의 시장에 팔게 되면 아프리카 시장자체에 왜곡이 온다는 겁니다. 뉴욕시장 자체가 선진국들의 곡물거래 시장이고 이는 선진국들이 감당할 만한 가격이지 저개발 국가가 감당할 이윤은 아니라고 여겨집니다. 결국 이러한 가격 자체가 시장에 왜곡이 온다는 것이죠 차라리 그돈으로 직접적으로 학교를 짓고 병원을 짓고 항만을 짓고 도로를 놓아주는 것이 저개발 국가의 발전에 이바지 할 것이라고 개인적으로 믿고 있습니다.

    공정무역에서 가격을 올린다는 자체가 기업이 손해를 볼 생각은 없이 소비자에게 올라간 비용을 청구한다는 점에서 그다지 제가 본문에서 언급한 부분과 딱히 어긋나는 부분이라고 보기 힘듭니다. 제가 말하고자 하는 부분은 시장에 어긋나려 하지 말라는 이야기입니다. 공정무역 제품이 잘못된 부분은 바로 그 소량생산이나 원가 상승 혹은 유기인증 따위를 하기 위해서 시장에 거슬러 비싼 돈을 받고 있기 때문에 공정무역 자체가 아프리카에 직접적으로 도움이 될 확율이 적다는 이야기입니다.

    또한 예를 든 바디샵은 공정무역을 시작한 곳이고 스타벅스는 대중적으로 가장 많이 알려진 공정무역을 실천하는 기업입니다. 이러한 가장 크고 의미있는 부분에서부터 못하고 있다는 자체가 공정무역이 알려진 만큼의 효과가 있다고 보기 힘들다고 이야기하는 매우 거시적인 부분에서의 이야기입니다. 작고 좋으며 선의가 넘치는 예를 제가 몰라서 이런식의 글을 적은 것은 아닙니다.


    물론 학문적인 접근을 떠나서 개인적으로는 이러한 시도와 의도는 매우 좋은 시도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그것이 실제로 그들에게 도움이 되는가에 대한 고민이 필요하다는 의미에서 적혀진 글입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SHK 2011/12/13 00:21 # 삭제 답글

    공정무역 애용하고있는 시민으로 긴 말씀 올리고 갑니다. 감사합니다.
  • 검은새 2011/12/18 01:16 #

    네 관심가져주셔서 감사합니다.
  • 공정무역 2011/12/18 22:46 # 삭제 답글

    공정무역이 무조건 좋은 것일 거라고 생각했는데 이런 면이 있네요... 감사합니다 잘 읽었습니다
  • 검은새 2011/12/23 01:11 #

    의도가 좋다고 해서 항상 좋은 결과가 얻어지는 것은 아니지요.^^
  • 이혜란 2012/04/18 12:11 # 삭제 답글

    저또한 이 긴글에 미리 결론을 잡아놓고 거기에 맞춰 쓰신 것 같아 아쉽습니다. 말씀주신 사례들은 공정무역의 전체 원칙들을 포괄하고 있지 못하다고 보여집니다. 공정무역은 무역이 단순히 가격만으로 이루어지는 것 자체를 바로잡고자 하니까요.

    물론 이해가는 말씀들도 많이 있습니다만 원인과 결과가 완전히 논리정연하게 이어진 포스팅이라 보여지지는 않는군요.

    다만 다양한 비판과 시각이 있을 수 있다는 생각에는 동의합니다.
  • 검은새 2012/04/29 22:34 #

    무역이라는 것은 결국 시장을 형성하는 하나의 시장 내부의 원리라는 측면에서 시장을 거슬러서 왜곡하는 행위가 정말 빈곤을 격퇴 할 수 있는지에 대한 의미있는 고민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단순히 공정하게 무역을 하겠다고 커피값을 올리거나 시어버터에 많은 돈을 준다고 해서 아프리카의 빈곤은 퇴치되기 어렵습니다. 오히려 노동에 뛰어들지 못하는 최빈곤층을 인플레이션에 직면하게 만들어 버릴 수도 있죠.

    의도가 옳다고 수단이 옳은 것은 아닙니다. 심지어 그 결과는 확인하지 않는 선의는 매우 위험할 수 있다는 사실이죠.

    원인과 결과가 완전히 논리정연하게 글을 쓰기 위해서는 방대한 자료와 시간과 노력이 필요할 뿐더러 읽는 쪽도 글을 읽을때 기본적인 '경제에 대한 이해와 지식'이 필요합니다. 그런걸 얼굴도 안맞대로 인터넷에서 불특정 다수와의 교류를 위해서 쓰는 것은 이미 포스팅의 수준을 뛰어넘는 행위입니다.

    불행히도 저는 그 정도까지 나갈 마음이 전혀 없고 전통적인 경제에 대한 이해가 없고 심지어는 그것을 이해하려고 노력하지 않는 분들을 위해서 제가 그분들을 이해시키고 지식을 전파시킬 의도같은 것은 없습니다.

    이글은 단지 공정무역에는 언론이나 기업 혹은 단체들이 말하는 '선한 의도'만이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현실의 행위이므로 빛과 어둠이 분명히 존재하는 행위라는 것을 밝히고 싶어서 적은 글입니다.
  • 디케이 2012/08/20 21:37 # 삭제 답글

    좋은 글 잘 읽었습니다.
    커피를 즐기는 편은 아니지만, 가끔 공정무역 커피를 보면서,
    좀 더 비싼 값에 주고 산다면, 그 지역 커피가격의 시장은 어떻게 되는거지? 하고 생각해왔는데
    그 궁금증이 해소되고, 또한 그것이 단순히 '페어'한 것만이 아니라는 것도 배우고 갑니다.
    고맙습니다. 페이스북에 링크 퍼갑니다.
  • 검은새 2012/08/26 14:56 #

    공정한가? 라는 의문에는 많은 부분들이 존재하기 때문에 어떤 부분들도 명확히 딱 해소가 될 수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이런 사회적 기업들이 '생각'을 시작했다는 측면에서는 긍정적인 생각을 할 수도 있지만 반대로 선의라고 행한 행동들이 오히려 고통을 가중시키는 문제를 일으킬 수도 있다는 것에 대해서 이야기한 글입니다.
  • Uglycat 2012/08/20 22:30 # 답글

    그 전에 공정무역에 대한 부정적인 의견을 들은 적이 있기는 했는데, 이 글을 보고서 부정적인 면이 무엇인지를 확실히 알게 되었습니다...
  • 검은새 2012/08/26 14:58 #

    기본적으로 공정무역이라는 것에 반대하면 '나쁜 놈' 취급을 받는 면이 강해서 공정무역이 한창 유행하던 시기에는 이러한 비판적인 주장에 대해선 소개를 안하는 측면이 많았지요.

    어떠한 일에도 빛과 그림자가 있다는 사례로서 교훈이 되었으면 합니다.
  • hum 2012/08/22 14:59 # 삭제 답글

    글은 좋습니다. 사람들이 한 방향으로만 생각하는 것에 비판을 가함으로서 좀 더 비판적인 사고로, 현 상황을 어찌 해결해야 할지 생각하게 하네요. ^^ 하지만, 국제 옥수수 재단 등 재단 기부나, 그 재단이 기부하는 것도 공정 무역 만큼이나 여러가지 부작용이 많습니다.. 각 국가내의 국가법을 무시한채 힘있는 기관 (유엔 등을 포함... 그 단체들의 수장들을 보면 소위 말하는 선진국이죠. 한편으로는 착취국이라 비난을 받는 같은 나라들이죠..) 에 의해 여러가지 사회 문제도 일어나고요. 아~ 저도 이 글을 올린 분과 의견은 같아요. 그런 문젤ㄹ 해결하고 싶은데, 이게 참... 많이 복잡하네요.
  • 검은새 2012/08/26 14:59 #

    뭐 어떤 방법이든 뭐든지 완벽하게 해결책은 없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지역시장을 직접적으로 붕괴시키기 보다는 교육하고 인프라를 제공하여 스스로 점차 나아지게 하는 방향이 옳은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을 가지고는 있습니다.

    쉬운문제라면 벌써 해결이 되었을 테니까요.
  • 디굴디굴 2012/08/22 15:12 # 답글

    재밌는 글 잘 읽었습니다~
  • 검은새 2012/08/26 14:59 #

    네 감사합니다.
  • 디굴디굴 2012/08/27 10:26 #

    근데 닉은 검은 새이신데 아이콘은 흰 새... ㅎㅎㅎ
  • 디굴디굴 2012/08/22 15:13 # 답글

    재밌는 글 잘 읽었습니다~
  • 2012/08/26 03:00 # 답글 비공개

    비공개 덧글입니다.
  • 검은새 2012/08/26 15:01 #

    출처를 밝힌다면 기본적으로 신상정보가 있는 글들을 제외하곤 퍼가도 아무런 문제가 없습니다. 아니 솔직하게 이야기하면 가끔은 출처를 안밝히고 퍼갔으면 하는 글들도 있지요.

    과격하게 썻는데 그게 분란을 일으키지 않을까 우려됩니다.

    다만 이글의 목적은 공정무역의 선의가 잘못되었다는 주장이 아니라 그러한 선의자체가 오히려 나쁜 결과를 초래할 수도 있다는 이야기입니다.
  • 2012/08/31 02:27 # 비공개

    비공개 답글입니다.
  • ㅁㄴㅇㄹ 2012/08/27 19:53 # 삭제 답글

    뭐, 이런 문제점도 있지만 개인적으로 생각해봤을 때 플렌테이션 농법으로 지어진 작물을 공정무역한다고 해서 과연 저기서 대다수를 차지하고 있고 또 실질적으로 어려움을 겪는 소작농들에게 돌아올 몫이 있는지 의문이 들더군요.


    ......결론적으로 그들을 구원할 방법은 산업화인가??
  • 화영 2012/09/03 19:37 # 삭제 답글

    공정무역의 문제가 위와 같은 것이라면, 해법은 공정무역을 없애는게 아니라 공정무역의 품목을 다양화하는 데 있다고 봅니다.
    위의 문제가 일어나는 원인은 제가 보기엔 공정무역이 활발하게 이루어지는 품목에 공급이 쏠림으로써 수요공급이 불일치되어 경제균형이 깨지게 되어 일어나는 문제라고 보이네요. 또한 토양의 지력 문제도 말씀하셨는데 공정무역의 품목이 다양화되면 해결할 수 있는 문제입니다. 품목이 다양화되면 다양한 식물들을 심을 수 있어 이 부분이 많이 개선될 것이라 보입니다.
    몇십년 전 아프리카에는 공정무역이란 개념이 없었습니다. 하지만 그 시절에도 아프리카의 경제사정은 어려웠어요. 문제를 제기하는 것은 좋지만 해결책이 제시되어 있지 않은 글이라 아쉽다는 생각이 드네요.
  • 검은새 2012/09/10 21:37 #

    다양성? 그건 절대로 해결책이 아닙니다. 공정무역이라는 것이 어디에 기반하고 있습니까? 바로 '선의'와 '동정심'입니다. 하지만 되묻겠습니다. 회사가 계속해서 영업하고 성장하기 위해서 필요한 것은 선의입니까? 이익입니까? 결국 공정무역이라는 컨셉은 기부의 다른 이름일 뿐입니다. 다양한 기부가 이루어진다고 해서 수탈당하는 경제사정이 나아지지는 않습니다.
    이미 수십년간 기부가 이루어지고 있지만 아프리카는 변한 것이 없습니다. 왜일까요? 그건 바로 근본을 바꾸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공정무역을 다양하게 한다고 하셨는데 그럼 어디서부터 어디까지 공정무역이 일어나야 할까요? A-Z까지? 알파요 오메가까지? 얼마만큼 전세계의 빈곤을 위해 자신의 빈곤을 감수할 수 있을까요? 전세계 사람들의 욕심과 경쟁과 승부근성을 모조리 거세해버리고 빈곤한 자를 위해서 모든 물품을 공정무역으로 행하라는 것을 강요할 수 있습니까? 공정무역은 그만큼의 가치도 없고 그럴 이유도 없는 것에 돈을 더주는 것 밖에 없는 행위입니다. 더 싸게 더 효율적으로 생산 할 수 있는 것을 더 어렵게 돌아가는 그런 행동을 옹호하는게 선의와 동정심 밖에 없다면 아무도 따르지 않을 것입니다.

    아프리카의 경제사정을 바꾸는 방법은 누구나 알고 있습니다. 다만 누구도 실행하지 못할 뿐입니다.
    어차피 욕먹는 역활이니까 말해보자면 군대를 투입해서 광산업과 유통업을 독점하는 군벌세력들을 사살하고 해안 기반시설들을 장악하고 있는 해적들을 다 박살내버린 뒤 무기상인들을 다 공개처형하고 마약을 농사짓는 서민이라고 주장하는 농부들을 화형시켜버리면 됩니다. 그후 항구 인프라 도로 인프라를 막대한 돈을 투자하여 개척하고, 정치 역시 한동안은 개발독재 형태로 근본적인 시스템 인프라를 뜯어고치지 않는 이상 답이 없습니다.

    하지만 이건 내정 간섭이며, 인권 침해이며, 독재이며, 살인마들이나 할 짓이며, 이런 일을 할 수 있는 집단은 국가들 뿐인데 다른 나라를 위해서 이렇게 까지 피를 흘릴 나라는 아무 곳에도 없기 때문입니다. 민주주의 국가에서는 다른 나라에 그렇게 열을 올리는 정당은 언제나 실권하기 때문입니다.
  • 화영 2012/09/26 09:43 #

    사실 가난한 나라의 빈곤을 퇴치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빈곤국가의 기업에 투자하는 것이지만 일반인들은 투자에 참여하기가 어렵습니다. 경제학자 담비사 모요가 쓴 책 '죽은 원조' 에서는 기업에 투자하게 되면 일반 국민들이 잘살게 되어 국민들이 세금을 낼 능력이 생기기 때문에 정부도 경제적인 이유로 인해 국민들을 위한 정책을 펼 수밖에 없게 되어 다른 문제들도 자연히 해결된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그렇게만 된다면 님이 말하는 혁명도 가능한데, 일반적으로 혁명에도 경제적인 부분이 연관되어 있기 마련입니다. 그렇지만 이건 돈많은 투자자들이 할 일이지 일반 국민들이 할 수 있는 일은 아닙니다. 그게 문제죠. 대신 이 책에서도 기부는 나쁘다고 말하고 있지만 공정무역은 기부의 차선책으로 볼 수 있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왜냐하면 기부는 노동의 댓가로 돈을 주는 것이 아니지만 공정무역은 노동의 댓가거든요.

    아참, 투자자들이 빈곤국가는 빈곤하고 기업을 하기위한 환경이 안좋기 때문에 무조건 투자하지 않아야 한다고 보실 수도 있는데 실제로는 그렇지 않습니다. 만일 투자자들이 그랬다면 중국같은 나라들이 성장하지 못했겠죠. 그리고 선진국도 경제가 침체될 때가 있습니다. 그렇지만 빈곤한 국가들의 경우는 선진국과는 다른 추세를 보이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투자 포트폴리오를 다양화하기 위해서 빈곤국가에 투자하는 것이 좋은 방안일 수도 있습니다.

    어떤 나라들은 해당 국가의 기업에 투자하는것 조차도 어렵거나 불가능한 경우도 있습니다. 그 것에 대한 대안이 http://www.theuntoday.com/645 에서 논의된 적이 있는데 적정기술이 최선이라는 결론이 나왔습니다. 다만 문제는 적정기술도 보통 일반인들보다는 전문적인 기술자의 영역이에요.

    공정무역의 부작용에 대해 이야기하는 것은 좋습니다. 다만 해결책이 제시되어 있지 않는다면 또다른 문제만 양산할 뿐입니다. 문제만 이야기하고 해결책이 없는데 어떻게 해결하라는 건가요? 물론 공정무역보다 좋은 방법은 있기 마련이지만 대개 그런 방법들은 일반인들이 할 수 없는 방법이기 때문에 공정무역의 틀에서 최선을 찾자는 것입니다.
  • 검은새 2012/09/26 11:28 #

    근본적으로 아프리카의 문제를 해결하는 방법에 대한 시각에는 동의하는 바입니다. 하지만 공정무역이 그 해답이라고는 저는 생각하지 않습니다. 작은 소비자의 참여로 아프리카의 빈곤을 해결하고자 하는 '마음'은 아름답고 좋은 것이지만 실질적으로 그 마음이라는 것도 결국은 '기업'의 선의에 기대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사실 공정무역에 대해서는 저는 좋은 감정도 싫은 감정도 없습니다. 그냥 안될 방법이라는 것이기죠 왜냐면 결국 작은 소비자의 도움은 그냥 정말 작은 소비자의 도움일 뿐이니까요. 그렇다면 공정무역의 단점을 왜 적었냐면... 인터넷을 검색해보시면 한글로 된 공정무역의 단점을 지적한 글은 제 글 하나 정도가 전부라는 것을 알 수 있을 것입니다. 장단점도 모르고 공정무역이 옳으니 공정무역을 지지한다? 그게 과연 올바른 방법일까요?

    저는 소비자의 작은 도움이라는 것이 큰 힘이 될 수 있는 부분은 결국 미래를 위한 투자인 교육 외에는 없다고 생각하는 사람입니다. 하루를 날 수 있는 돈을 한푼 쥐어준다고 해서 거지가 일자리를 잡을 수 없는 것과 마찬가지입니다. 일자리와 교육 그것 밖에는 없습니다. 다른건 모두 그냥 하루를 때우기 위한 수단일 뿐이고 그래서야 결국 어디까지 자기만족에 가까울 뿐입니다. 더욱이 그 창구가 기업을 통한 도움이라면? 혹시 경쟁이란 것을 간과하시는게 아닌가 싶습니다. 공정무역은 치열한 합리주의로 무장된 경쟁무역을 이길수가 없습니다. 왜냐면 이윤이 더 많은쪽이 살아남는다라는 원리는 기업이라는 존재의 밑바닥에 깔려있는 그야말로 기본적인 전재이기 때문입니다. 공정무역을 하는 기업도 어느정도는 마케팅이라는 바탕으로 움직이는 경우가 많고 공정무역이 기업의 존립에 위협을 가한다면 당장에 버리고 떨쳐나올 것이 분명합니다. 기업은 봉사단체가 아니니까요.

    그리고 다시한번 말하지만 소득수준의 향상은 오히려 인플레의 가중으로 이어져서 오히려 못사는 사람들의 실질소득수준을 하락시키는 부작용이 있습니다. 노동의 대가는 좋은 일이지요 하지만 아프리카에는 애초에 그 노동을 하는 사람이 특권층이라는 생각을 해보셨는지 궁금합니다. 일자리가 없기 때문에 빈민이고 굶어죽는 겁니다. 그러한 상황의 사람들에게 노동의 대가를 주겠다고 해도 어떻게 노동을 권하시겠습니까? 땅도 기업도 먹을 것도 없는 사람들에게...

    해결책을 제시하지 못한다고 했는데 제 말은 공정무역이 오히려 시장의 균형을 무너트려서 현황을 더 나쁘게 만들 수 있는 위험성을 가지고 있다는 이야기이지 해결책을 제시하는 것이 아닙니다. 그리고 대안이라는 것을 이야기하라고 강요하시는데 저도 방법을 알고 있다면 그걸 말했을 겁니다. 제말 뜻은 이겁니다. 그거 오히려 현황을 더 악화시키는 일이니까 한번 더 생각해봐라 차라리 그 노력으로 애들을 가르킬 학교나 지어라라는 말입니다.

    그리고 혁명같은 이야기를 하시는데 아프리카의 문제는 정부가 아닙니다. 오랜 혈통과 부족 간의 전쟁, 군벌의 광산권을 둘러싼 이익추구... 차라리 정부가 악의 축이라면 혁명 한방으로 깨끗하게 박살낼 수 있을 껍니다. 하지만 부족 간의 전쟁과 이익에 대한 이전투구가 문제가 되는 것이라면 님이 생각하는 혁명같은 것은 일어날 수가 없습니다.

    해적이 서민이고 군벌이 서민이며 어린아이를 강간하고 무고한 시민을 수탈하는 것도 서민인 생존을 위한 경쟁에서 혁명같은 것을 이야기하다니 편중된 책이 아닌 다른 방향에서 지식을 접해보시는걸 권해드리고 싶습니다.
  • 화영 2012/09/27 07:57 #

    제가 말한 것은 정부가 악의축이니 아니니 해서 정부가 바뀌어서 직접적으로 문제를 해결한다는 뜻이 아니라 정부가 경제력을 쥐게 되면 해당 나라의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견제세력으로 성장하게 되는 것입니다. 아프리카의 일반적인 빈곤국들은 정부보다 해적이나 군벌의 힘이 강한데 그 이유가 경제력의 차이에서 오는 경우가 많습니다. 일단 정부가 경제력을 쥐게 되고 세금으로 인해 시민들을 의식하게 되면 법제도 등의 변화가 생기게 될 것입니다. 해적이나 군벌도 결국 경제적인 문제를 벗어날 수 없고 제도적인 영향을 받게 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기업에 투자해서 빈곤국가가 잘살게 되면 정부만 군벌이나 해적의 견제세력이 되는게 아니라 기업도 견제세력으로 성장하게 됩니다. 일단 기업 입장에서 아직 빈곤국가의 내수경제가 활성화된 상태가 아니니 무역으로 이익을 창출해야 하는데, 해적은 제대로된 무역으로 이익을 창출하려는 기업 입장에서 명백한 방해세력이기 때문에 어떻게든 견제하려 할 것입니다. 부족간의 전쟁이 일어나도 기업 입장에서는 여러모로 손해(투자자들이 이탈한다든지 전쟁으로 인해 기업 소유의 시설이 파괴된다든지 등)이기 때문에 기업은 전쟁을 막으려고 할 것입니다.
    그리고 문제를 해결하는 방법은 국가마다 다를 수 있습니다. 아프리카의 일반적인 문제를 이야기한다면 해적, 군벌 같은 이야기들이 나오겠지만 북한에 대해서는 그러한 말이 나오던가요? 북한 같은 국가는 정부가 직접적으로 문제를 양산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저는 교육보다는 기업에 대한 투자가 먼저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지금 빈곤국가들은 교육해도 교육한 것을 써먹을 데가 없는 상황입니다. 제대로된 일을 하는 기업이 없기 때문입니다. 교육해도 취업을 할 수 없습니다. 그 상황에서 어떻게 교육으로 경제를 일으킬 수 있을까요? 교육해도 써먹을 데가 없으니 해당 국가 사람들이 열심히 교육을 받으려고 하지도 않을 겁니다. 교육보다는 기업이 먼저입니다. 기업 입장에서 제대로 교육된 사람이 없다면 기업에서 현장교육을 시켜서라도 사람을 써먹게 되어 있습니다. 물론 글로벌 기업 같으면 그 나라에서 사업을 철수하면 되지만 빈곤국가에서 첫 사업을 시작하는 토착기업들은 피고용인이 교육이 안되어 있다고 사업을 철수할 수도 없습니다. 어차피 나라 자체가 못살아서 교육이 안되어 있으니 누굴 해고시키고 다른사람을 고용하더라도 상황은 똑같아요. 또한 교육의 틀 내에서는 일반적인 교양이나 포괄적인 기술에 대해서는 교육할 수 있지만 기업활동에서 해결해야 할 현업에서 쓰일 문제들은 가르쳐줄 수 없습니다. 교육의 틀 내에서는 기업활동을 하면서 얻을 수 있는 노하우 같은거는 얻을 수가 없습니다. 노하우 같은 것들이 진짜 경쟁력이죠. 그리고 한 나라의 경제를 일으키는 핵심세력 또한 기업입니다.
  • 화영 2012/09/27 07:48 #

    기부와 투자의 중요한 차이점은 기업에 투자했다가 그 기업이 제대로 이익을 창출해 내지 못하면 투자금은 회수가 가능합니다. 하지만 기부금을 줬다가 그 기부금이 제대로 쓰여지지 않았다는 이유로 회수할 수가 없습니다. 개개인의 입장에서 보면 공정무역이 기부처럼 보이겠지만 공정무역을 주도하는 것은 기업입니다. 만약 공정무역을 하는 기업이 이윤을 창출해내지 못할 것 같으면 투자자들은 그 기업에 투자를 안하고 그나마 있던 투자금도 회수하려 할 것입니다. 이윤도 창출해내지 못하고, 투자도 안되는 기업이 살아남을 리가 없습니다. 하지만 그런 걸 결정하는 것은 일반인의 영역이 아닙니다. 일단 경제 전문가도 아닌 일반인이 소비자들의 구매 여부를 예측해서 그 예측이 옳을 것이라고 보장할 수 없습니다. 물론 가격경쟁력은 소비자들이 구매를 결정할때 고려하는 하나의 기준이지만 절대적인 기준은 아닙니다. 그렇다면 한 예로 명품사업이 유지되는 이유를 설명할 수가 없습니다. 공정무역 때문에 가격이 조금 비싸지더라도 공정무역을 기업전략에 활용해서 마케팅이나 판매전략 등을 잘 짜서 소비자들이 이에 호응하고 물건을 사주면 성공인 겁니다.
    지금도 공정무역을 하는 기업들 중에 어떤 기업들은 상당한 이윤을 창출해 내고 있고, 어떤 기업들은 적자를 내고 있습니다. 그러니까 개별적인 기업의 경영이나 마케팅 등의 부분에 따라서 결정할 문제이지 공정무역을 하는 기업들을 싸잡아서 무조건 안된다고 할 문제가 아닙니다.

    그리고 기업 운영을 정상적으로 해도 이익창출하는게 쉽지 않은데, 부정부패가 만연한 기업이 이익창출하는 것은 더더욱 어렵습니다.
  • 화영 2012/09/27 04:29 # 답글

    그리고 제가 기부가 좋지 않은 방법이고 산업이나 기업에 투자하는게 좋은 방법이라고 이야기하는 이유는 그것이 역사적으로 증명되었기 때문입니다. 공산주의가 실패했다고 말하는 이유는 그게 역사적으로 증명되었기 때문입니다. 대부분의 아프리카 국가들은 한때 국가 GDP의 15프로 이상이 기부금이었을 정도로 기부의 비중이 높았는데 발전하지 못했습니다. 반면 중국같은 나라들은 산업이나 기업에 대한 투자가 높은 비중을 차지했고(지금도 투자가 높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고) 발전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공정무역은 기껏해야 전체 무역의 1% 수준이고 우리나라에서 차지하는 비율은 0.01% 정도밖에 안됩니다. 또한 공정무역이 국가에 중대한 영향을 줄 정도로 공정무역이 비중있게 이루어지는 나라도 아직 없습니다. 그러니까 공정무역을 무조건 좋은 것이라고 이야기할 필요도 없지만 무조건 비판할 필요도 없습니다. 공정무역의 비중이 좀 더 높아지고 빈곤국가에 중대한 영향을 줄 정도가 되면 그때 이야기해도 되는 문제입니다.
  • 검은새 2012/09/27 09:09 #

    좀 화내도 되겠습니까?

    무책임한 소리 그만하셨으면 좋겠습니다. 공정무역의 단점이라고 제가 소개한 글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신 모양인데 공정무역은 해당 국가에 초 인플레이션을 일으키고 산업편중을 일으켜 해당국가의 균형 경제를 와해시켜놓는 모델이라는 것입니다. 그게 빈곤국가에 중대한 영향을 줄때까지 기다린다고요? 빈곤국가를 다 하이퍼 인플레이션 안에 던져놓고 빈곤층 다 굶겨 죽이고 나면 그때서야 아 우리가 잘못생각했구나 미안 이럴껍니까. 정말이지 선진국의 배운 시민다운 오만한 자세이군요.

    공정무역을 하는 입장에서야 사업의 일부이지만 당하는 입장에서는 생명의 문제입니다. 공정무역의 영향으로 이미 몇 십만명이 그 영향권에서 경제적인 피해를 입은 상황인데 그게 확대되어서 인플레이션을 일으키면 이후에는 어떻게 보상해 낼 껍니까? 공정무역으로 인해 농업경제가 실패해서 굶어죽은 빈곤층의 생명을 보상할 방법이라는게 존재합니까? 실패한 경제정책은 저 정도의 빈곤국가에서는 빈곤층의 생명 그 자체를 담보로 한다는 사실을 좀 인식하고 말을 하셨으면 좋겠네요 그냥 공정무역에만 푹 빠져가지고는 그 모델 자체만을 보존하기 위한 생각을 하기보다는 단점이 존재한다면 그것을 어떻게 보완을 할지에 대한 고민을 해야하는 겁니다.

    그리고 기본적으로 저 정도의 빈곤국가에서는 교육자체가 선행되지 않으면 산업이나 기업에 투자자체가 불가능 합니다. 글도 못쓰는 사람들을 데리고 사업을 하시겠다고요? 더하기빼기같은 사칙연산을 손가락으로 셈하는 사람들한테 돈관리를 맡기겠다고요? 상식적으로 말해서 기초적인 국민지식 수준을 선진국인 우리나라 수준에서 생각하지 말았으면 합니다. 애초에 그것도 안되니까 빈곤국인거니까요.
  • 화영 2012/09/27 09:22 #

    그럼 실제적으로 제대로 적용된 적도 없는 제도를 일부의 사례만 보고 안될것이라고 예측하는것은 예측일 뿐이지 확실한 논증이 될 수 없습니다. 그리고 애초에 그런걸 예측하는것은 경제학자들이 할 일입니다. 정말 님이 말하는대로 공정무역이 단점밖에 없는 제도라면 이미 경제계에서 공정무역에 대한 단점을 지적하고 그에 대한 보완책을 논의하는 자리가 여러차례 있었어야 했습니다. 물론 기부에 대해서는 단점을 지적하고 보완책을 논의하는 자리가 여러차례 있어왔지만, 공정무역에 대해서 전문가 레벨에서 단점을 거론하고 보완책을 마련하기위해 논의하는 자리가 있었다는 이야기는 아직까지는 듣지 못했습니다.
  • 검은새 2012/09/27 09:23 #

    중국을 언급하셨는데 중국은 공정무역을 했습니까? 아닙니다.
    중국은 경쟁 무역을 했지요 그것도 대놓고 노동착취에 가까운 무역을 말입니다. 그런 가격경쟁력을 통한 산업유치를 통해서 산업 기반을 닦고 교육을 시켜서 지금의 중국으로 다시 성장한 겁니다. 그런 경쟁 무역은 한 국가의 산업을 발전시키는 기반이 될 수 있지만 공정 무역이라고 불리는 모델은 그저 동정심으로 물건 사오면서 돈 던져주는 것 밖에 안된다는 이야기를 하고 있는건데 왜 중국의 사례를 들고오십니까?
  • 검은새 2012/09/27 09:26 #

    예측일 뿐이니 몇 만명이 아사 할 수 있는 경제모델을 도입해보자 실패하면 극빈층은 몇만명이 굶어죽을지 모르겠지만 성공하면 대박이니 그게 좋은거 아니냐?

    ... 지금 장난하십니까? 님은 어디가서 사람을 위한다느니 아프리카를 돕자느니 그런말 하지 마셨으면 합니다.
  • 화영 2012/09/27 09:32 #

    제 얘기는 여기에 제시된 글처럼 일반인이 공정무역을 포함한 어떤 제도에 대해 실효성을 이야기하기 전부터 이미 전문가들은 여러 모델을 예측해 보고 치밀하게 검토합니다. 그리고 예측해본 결과 단점밖에 없다면 전문가들이 이미 알아서 공정무역의 문제를 제기하고 보완책을 찾기위한 연구를 할거라는 겁니다. 그런데 아직까지 전문가들은 공정무역에 대해서 별다른 말을 하지 않고 있습니다.
  • 화영 2012/09/27 09:47 #

    그리고 언급하신대로 중국도 그렇지만 공정무역을 제대로 해본 국가는 아직 없습니다. 공정무역이 경쟁무역을 이기지 못할것이다, 그건 아직 모르는겁니다. 실제 사례도 없거니와 전문가들 사이에서도 의견이 갈리는 부분입니다. 위의 글에서 제가 말한 핵심은 기부가 국가의 경제력을 약화시키고 기업에 투자하는 것은 국가의 경제력을 강화시킨다는게 핵심인데 어떻게 받아들이셔서 공정무역을 끼워맞춰서 그런 이야기를 하시는지 모르겠습니다.
  • 화영 2012/09/27 10:14 #

    그리고 빈곤국가가 IT, NT사업같은 첨단산업을 할 일은 거의 없습니다. 일단 도로, 건축 등 인프라를 세우는게 제일 먼저 하는 일인데 물론 도시를 디자인하는건 전문적인 기술이 필요한 영역이지만 이런 일을 하는사람은 소수이고 대부분의 공사장에서 집짓거나 도로만드는 일하는 사람이 고도의 기술이 필요한건 아닙니다. 그정도 일은 교육이 제대로 되어있지 않아도 현장에서 어느정도 가르쳐주면 할 수 있는 일들입니다. 우리나라에 오는 외국인 노동자들은 대부분이 한국어를 모르는데 제대로 말이 통할 리 없으니 아프리카의 빈곤국가 사람들이 글을 모르는것과 별반 차이 없는 수준에서 일합니다. 그래도 현업에서 일하는 사람 많습니다.
    교육은 그 다음 일입니다. 진짜 빈곤한 국가들은 돈이 없기때문에 교육에 충분히 투자할 여력조차도 안됩니다.
  • 검은새 2012/09/27 10:15 #

    어떤 이야기들은 너무나 당연하기에 언급되지 않는 것들이 있습니다. 공정무역의 경우도 그러하지요. 공정무역이라는 모델... 다르게 말하면 기업이 일부의 이윤을 포기하는 행위입니다. 그러면 그 이윤을 포기하지 않는 기업에게 그러한 기업이 이길 수 있을까요? 님이 언급한것처럼 공정무역은 정말로 미미합니다. 공정무역이 정말로 한 국가의 발전에 유리하다면 왜 그런식으로 다들 행동하지 않을까요? 남들은 바보가 아니고 전문가들도 바보가 아닙니다.

    공정무역이라는 것은 결국 시장을 거스르는 행위입니다. 더 냉정하게 말해서는 개별기업의 마케팅 사례일 뿐이지요. 경제학적으로 당연하게 가치가 없는 행위이고 공정무역이 경쟁무역을 대체 할 수 없다는 것은 너무나 명백해서 언급하지 않는 것일 뿐이지요.

    딱 들어보면 님은 경제학에 대한 이해가 없으신게 보입니다. 굳이 경제학을 공부해보시라고는 안하겠지만 공정무역에 대한 책이 아닌 제대로된 무역과 경제학에 대한 책들을 읽어보실 것을 권하고 싶습니다. 현대의 경쟁무역에 대한 도전이 한두번 있었던 것도 아니고 대안이라고 나온 것 중엔 경쟁시장을 이긴 시장은 하나도 없었다는 것도 언급해 두고 싶습니다.

    굳이 공정무역을 분석해놓은 것을 보고 싶으시다면 위에서 언급된 조지프 히스 교수의 <자본주의를 의심하는 이들을 위한 경제학>을 읽어보시기 바랍니다.

    참고로 저도 굳이 따지자면 전문가는 아니라도 전공자 나부랭이입니다.
  • 화영 2012/09/27 18:31 # 답글

    일단 저는 경제학과는 별 관련이 없고 외국계기업 자동차 부품 엔지니어입니다. 업무 외의 시간에 사회적기업 블로그를 하면서 관련 정보들을 온라인/오프라인 행사 등을 통해 접하고 있습니다. 솔직히 말하자면 거의 매주마다 관련 오프라인 행사, 세미나 등에 참여합니다.
    제가 사회적기업 블로그를 하는 이유 자체가 기부에 회의감을 느꼈기 때문입니다. 장기적인 봉사활동을 꽤 했었는데, 그런 봉사활동단체에서 기부금을 취약계층에게 전달해주면 취약계층이 자립할 생각은 안하고 기부금에 의존할 생각을 하는 경우가 더 많았습니다. 거시경제의 영역에서는 더 복잡한 이야기들이 많이 나오지만 기본적으로 개인의 관점에서 보더라도 기부는 나쁜 영향을 줍니다. 개인적인 영역에서 취약계층의 자립을 돕고 일할 수 있게 하는 기부의 대안으로 사회적기업을 생각했던 것입니다.
    저는 사회적기업 블로그도 하지만 기본적으로 경제학적인 부분보다 기술적인 부분에서 많이 활동합니다. 예전부터 생각해왔던 것이지만 빈곤국가에게 가장 효과적인 방법은 기부나 공정무역보다는 산업이나 기업에 투자하는 것이라고 보고 있습니다. 공정무역은 구조상 중간적인 형태를 띄기 때문에 생각해본 적이 거의 없었는데, 기부는 오래전부터 안좋은 방법이라고 알고 있었습니다. 빈곤국가 사람들이 대부분 교육이 안되있는거 맞습니다. 하지만 교육이 안되있으면 낮은 교육수준에서 현장교육으로 업무가 가능한 수준의 노동집약적인 산업이나 인프라 관련 산업부터 해서 돈을 벌고, 그 돈으로 교육에 투자하면 됩니다. 현지 기업체가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피고용인들의 교육수준을 높일 필요가 있다고 판단하게 되면 교육에 투자할 것입니다. 또한 기업이 계속 성장하려면 새로운 사람들을 뽑아야 하는데, 유능한 인재를 발굴하기 위해서라도 교육에 투자합니다.
    산업이나 기업보다 교육에 먼저 투자할 경우 제가 우려하는 부분은 교육을 위해 지원되는 돈이나 물품들도 어디론가 빼돌릴 수 있다는 사실 때문입니다. 아프리카의 빈곤국들은 부정부패가 극심한 경우가 많습니다. 기업에 투자한 경우 그 기업에 투자된 돈을 어디론가 빼돌려서 다른곳에 써먹고 이익창출할 생각을 안하면 그 기업을 빚지게 해서라도 투자금을 강제로 회수하면 됩니다. 그 나라의 제도적인 문제 등으로 인해 회수가 안된다면 기업 평가 신용도를 낮춰버려서 다른 투자자들이 해당 기업에 투자를 못하게 하는 방법도 있습니다. 그런 경험을 하게 되면 어디론가 빼돌리는 것을 함부로 하지 못합니다. 하지만 교육은 당장에 성과를 확인할 수 없기 때문에 다른 곳으로 교육비나 물품들을 빼돌려도 그걸 확인할 방법도 없고 회수할 방법도 사실상 없습니다.
    현재로써 제가 가장 기대하고 있는 것은 크라우드펀딩(소셜펀딩)인데, 사실 우리나라 대부분의 크라우드펀딩은 변질되어서 기부에 가까운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최근에 생긴 외국의 kickstarter 와 같은 온라인 서비스들은 다수의 일반인들로부터 돈을 모아서 기업에 투자(선진국의 벤처사업이나 스타트업기업, 개발도상국이나 빈곤국가의 기업 모두를 포함)하는 동시에, 다수의 사람들로부터 검증되지 않았기 때문에 투자금을 목표액만큼 모으지 못한 경우(한 명이 투자할 수 있는 금액에 제한이 있습니다.)에는 투자금을 회수할 수 있습니다. 차이점은 사업이 성공했을때의 보상이 배당금이 아니라 해당 기업이 생산한 물품이나 서비스이고, 이러한 물품이나 서비스를 투자액의 정도에 따라 차등적으로 제공하고 있습니다. 온라인으로 사업의 진행상황을 체크할 수 있고 kickstarter측에서 일부 수수료를 받고 진행상황을 모니터링하는걸로 알고있습니다. 다소 제한적이긴 하지만 일반인이 빈곤국가의 경제사정을 도와줄 수 있는 효과적인 방법이라고 보고 있습니다.
  • 화영 2012/09/27 18:18 # 답글

    반박하는건 아니고 궁금한게 하나 있는데, 올해 런던 올림픽이 공정무역 올림픽이었습니다. 올림픽에 쓰일 축구공, 커피, 음료 등을 전부 공정무역을 통해 들여왔어요. 근데 올림픽 오거나이저 정도면 최고 엘리트들일텐데 이 사람들이 공정무역이 경제적으로 어떤 영향을 주는지를 생각을 안하고 공정무역을 바로 올림픽에 적용했을 것 같지는 않거든요. 어떻게 된 걸까요?
  • 검은새 2012/09/28 16:59 #

    공정무역이 무엇이라고 생각하십니까?
    공정무역은 조금 막말로 말하자면 손님한테 더 뜯어서 생산자한테 얹어주는 것이 공정무역의 실체입니다. 다르게 이야기하자면 공정무역은 물품을 매개로 한 기부와 완전히 동일한 아니 오히려 기업의 매출을 올려주고 마케팅 효과를 준다는 점에서 다른 것 뿐이지 그냥 그걸 사서 자신이 특별하게 생각되게 하는 명품 마케팅과 다를바가 없습니다.

    런던 올림픽에서 왜 공정무역 내세웠냐고요? 최고의 엘리트들이 꼭 선의를 위해서 행동하고 냉정하게 지구의 평화와 아프리카의 미래를 위해서 일할꺼 같습니까? 알면서도 돈되니까 좋은 이미지로 공정무역을 이용해 먹은 것 뿐입니다. 올림픽이 언제부터 평화와 기부를 위한 제전이었습니까? 마케팅과 기업을 위한 제전이라고 하면 몰라도...

    어떻게 공정무역으로 돈이 되는지 적나라하게 말씀드려보겠습니다. 물론 꼭 이런 공정무역만이 있는 것도 아니지만 순진하게 공정무역은 옳다라고 생각하신다면 다시한번 생각해보시길 바라면서 설명해보겠습니다.

    공정무역의 더 비싸게 받아서 원가 더 주고 (좋은 이미지를 만들어서) 더 많이 판다. 라는 컨셉은 일단 아주 훌륭한 가격차별화 정책의 일환이며 원가가 제품에서 차지하는 부분이 적을 때는 오히려 기업에게 훨씬 많은 이윤을 가져다주는 방식의 무역입니다.

    물론 모두가 이런 것은 아니지만 조금 과장을 덛붙여서 설명해보겠습니다.

    모 커피 전문점은 100원짜리 커피를 써서 1,100원짜리 아메리카노를 팝니다. 이 1,100원 안에는 물값 자리값 커피값 시럽값 등 많은 것들이 들어있습니다. 이 상황에서 이 커피전문점은 공정무역을 선언하고 노동자에게 두배 많은 몫을 돌려주기 위해서 커피값을 두배인 2200원을 받기로 합니다.

    얼핏보면 정당한 것 같은 이런 상술은 제가 지적한 문제인 가격으로 인한 인플레이션, 작물치중으로 인한 농업실패 등을 제외하고도 문제가 많습니다. 왜냐면 실제로 농민에게 커피값을 공정하게 지불하기 위해서는 2200원이 아니라 1200원이면 충분하기 때문입니다. 커피라는 재화중에 커피 값은 딱 100원이고 그걸 두배로 지불하려면 100원만 올리면 됩니다. 하지만 두배라는 광고를 한다면?? 농민에게도 2배의 이윤을 주지만 파는 입장에서도 2배의 이윤을 챙겨갈 수가 있습니다.

    2,200원(공정무역가격) = 1,100원(균형가격) + 100원(농민에게 돌아가는 추가가격) + 1000원(???)

    남은 1000원은 누구껄까요? 당연히 회사가 먹죠 ㅋ 만세! 그야말로 마케팅의 연금술입니다.
    세상은 선의로만 돌아가지는 않습니다. 늘 그렇죠. 이윤이라면 몰라도...
  • 화영 2012/09/30 10:48 #

    솔직히 말하면 공정무역에 대해선 깊이있게 생각해본적이 없었는데, 검은새님이 너무 나쁜쪽만 이야기하시는것 같아서 제가 반박했을 뿐입니다. 기부가 옳지 않다는것은 이미 알고 있었기 때문에 어느정도 이해는 가지만, 제가 기술자이기 때문에 경제적인 영역에 대해서 심도있게 말할 수 있는건 별로 없을 것으로 보입니다. 차라리 자동차 통신에 대해서 얘기했으면 기술자로써 심도있게 할 말이 좀 있을 겁니다.

    다만 검은새님이 말하는 것처럼 공정무역이 나쁘고, 경쟁력도 없다면 앞으로도 공정무역이 전체 경제에서 중요한 비중을 차지할 일은 없을 것입니다. 오랜 시간이 지나면 모든게 드러납니다. 역사는 거짓말을 하지 않습니다.
  • 화영 2012/10/16 10:52 # 답글

    일단 님의 의견 자체는 설득력이 있다고 여겨지는데 반해, 님의 주장을 뒷받침하는 관련자료가 너무 없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러한 자료들을 님이 모두 말해줄 것은 아니라고 생각되고, 제가 먼저 찾아본 후에 양쪽(공정무역의 장점, 단점을 모두 고려함)의 입장을 모두 수렴하여 검토한 후에 결정하도록 하겠습니다. 현재는 잠정적으로 제 블로그에서 공정무역과 관련된 리뷰는 다 막아놨습니다.
  • 검은새 2012/10/16 12:42 #

    저는 제가 공정무역이 틀렸다거나 나쁘다고 이야기하는 것은 아닙니다. 다만 반대의 의견이라는 것이 분명히 존재하는데도 불구하고 대한민국 인터넷에는 그 내용이 나와있는 것이 없으므로 제가 한번 소개해 본 것 뿐입니다.
    아무조록 스스로 생각하시고 좋은 결정 내리시길....
  • 화영 2012/11/22 14:42 # 답글

    공정무역에 대해서 좀 찾아봤는데, 공정무역에 대해서 잘못 알고계신 부분이 있는 것 같아서 말씀드립니다.

    일단 공정무역은 품질이 안좋거나 그저그런제품을 비싼 가격을 주고 산다는 개념이 아닙니다. 물론 우리나라에서는 그렇게 하는 기업이 많은게 함정이지만... 가격을 더 쳐주는 대신 더 좋은 품질을 기대하는 것에 가깝습니다. 모든 무역제품이 다 마찬가지지만, 후진국-선진국간에 거래를 하면 선진국에서 보통 가공을 하죠, 그런데 선진국의 웬만한 기업들은 이미 일정 수준 이상 자본과 기술을 갖추고 있습니다. 제품의 품목에 따라 예외인 경우도 있지만, 대부분은 아주 혁신적인 기술이 아닌 이상 선진국에서 하는 일로 결정되는 품질의 차이는 그게 그거인 경우가 많습니다. 그러면 어디에서 품질을 향상시켜야 할까요? 품질을 차별화하려면 후진국에서 처음부터 좋은 원료를 만드는 수밖에 없습니다. 빈곤국가에 더 많은 돈을 주는 것은 더 많은 임금을 주는 것과 같습니다. 그렇게 빈곤국가 사람들이 생계의 여유가 생기면 생계 걱정 없이 일에 더 매진하여 더 좋은 원료를 만들어서 결국은 전체 상품의 품질을 높여서 좋은 품질의 제품을 비싼 값을 주고 사고팔자 라는 의미가 강합니다.
    위에서 말한 게 공정무역이라면(최소한 이론적으로는 이렇습니다) 임금을 더 많이 주는 대신 공정한 경쟁이 일어나야겠죠? 그리고 품질도 더 좋아야겠죠? 그런데 실제로 우리나라에 유통되는 공정무역제품을 사용해보면 품질이 그저그렇거나 오히려 더 안좋은 경우가 많습니다. 검은새님이 공정무역에 대해 비판하는 만큼 공정무역 제품을 실제로 얼마나 사용해 보셨는지가 궁금하네요. 제가 실제로 사용해본 바로 인터넷에서 공정무역커피를 파는 ****** 회사의 제품은 같은 물건인데도 몇개를 사면 그 물건마다 품질의 편차가 컸고, 수원 **역 주변의 *** 라는 공정무역 카페의 커피맛은 오히려 일반 커피보다 못합니다. *********라는 공정무역 옷을 파는 기업의 옷은 실제로 사서 의견을 좀 들어봤는데 의류전문가에게 품질에 대한 혹평을 받았습니다. 이런 기업들의 경우라면 검은새님이 말한 것처럼 돈만 비싸게 받고 중간에서 폭리를 취할 가능성이 높겠죠.
    그러니까 일단 제가보기에 공정무역을 표방하는 기업의 제품 중 비싼만큼 품질이 좋은 업체의 제품은 사고, 그렇지 않은 제품의 경우에는 사지 않는 것이 현재로썬 최선의 방법이라고 보여집니다. 그냥 영리기업과 똑같은 잣대로 판단하여 구매하기만 하면 되는 문제입니다.
  • 안녕하세요^^ 2016/03/11 01:21 # 삭제 답글

    얼마전에 좋은 마음으로 공정무역 코코아를 샀는데 이 글을 읽고 공정무역에대해 다시 생각해보았습니다! 정말 유익한 정보 감사합니다~
  • 오뚜기 2016/07/04 20:39 # 삭제 답글



    전 공정무역까페를 운영합니다.
    1년을 일반원두 공급받다가 우후죽순 늘어나는 커피집에
    나의 대안은 뭘까 고민하다 공정무역을 알게 되었습니다.
    저의 의문점은 검은새님의 말씀처럼 주곡을 포기한채 먹지도
    못하는 커피나무를 심게 되어 자급자족이 깨지는 결과에
    이르게 되면 어떡하지란 물음에서 부터 시작되었고
    계속 질문을 하게 됩니다. 그러다가
    저희가 원두를 공급받는 단체를 알게 되었고
    그 단체의 취지와 계속적인 현지와의 소통을 보았습니다.
    공정무역단체랑 일하는 커피조합들에게는
    작물 다각화, 텃밭, 식량주권운동 이런것을 강조하더라구요
    식량주권이 지켜지는선에서 상품작물이 중요하니까요
    제가 공정무역원두를 사용한다고 가격 더 받지 않습니다.
    안녕하세요 ^^ 님처럼 검은새님의 지극히 주관적인 생각들로 인해
    공정무역을 잘 모르는 사람들에게 색안경을 씌워주는 것 같아
    조금 걱정이 됩니다.
    장점과 단점을 알고 소비를 잘 하면 된다고 생각합니다
    더불어 저는 우리땅에서 나지 않는 것들은 올바른 공정무역이 필요하다고
    판단하여 8년간 까페운영을 하고 있습니다.

    국내에서 생산되는 팝콘을 그때그때 아무것도 첨가하지 않은채
    튀어서 서비스해드리고 비스켓 드리고 차도 드리고
    가격도 디시해주고...
    저의 가격은 이 동네까페치고는 비싸죠.
    결코 공정무역 원두를 사용하기 때문에 비싸다는게 아니라는겁니다
    캐러멀시럽소스메뉴하지않습니다
    생크림 휘핑크림쓰지않습니다.
    바닐라빈으로 비정제설탕을 넣어 바닐라시럽을 만들죠.
    하나하나 구차스러워서 설명하지 않습니다.

    저희까페 공정무역물품은 비정제설탕, 코코아, 원두, 와인도 있습니다.
    가만히 보고 있자니 제가 억울해서
    수준낮게 글을 적어 올립니다.

    공정무역의 양면을 잘 설명해주시고
    소비자의 선택에 맡겨야 하는게 맞지 않나요

    저희 커피는 많은 사람들이 좋아합니다.
    그 어떤 체인점의 로드샵의 커피맛에 빠지지않죠.
    공정무역카페 디**의 공정무역커피는 저도 마시지
    않습니다. 아무리 뜻이 좋아도 커피맛은 아닌거죠.
    상술이 느껴지는, 공정무역이 미끼상품에 지나지 않다는걸
    느꼈습니다.
    그 외 공정무역물품들이 있습니다만
    제가 이용을 하지 않아 섣불리 말씀드릴수 없어 여기서 마치겠습니다.
    글 잘 읽었고 제가 하는 공정무역은 올바른거구나 라는
    자부심이 들었습니다. 고맙습니다



  • 2016/07/12 21:53 # 삭제 답글 비공개

    비공개 덧글입니다.
  • Blazing 2016/09/24 16:29 # 삭제 답글

    애초에 이 나라 사람들이건 선진국 놈들이건 다 생각하는게 글러먹었는데 공정무역이니 뭐니 하는것도 전부 위선이라고 봅니다. 저런 개발도상국 아이들의 꿈은 어린나이에 가족들을 위해 노동할 수 있을 나이에 최대한 노동하고, 14살이 넘어가면 총을 들고 전장으로 나가 전쟁영웅이 되는것이 꿈입니다. 이 헬조선의 어린 아이들이 아이돌 스타, 혹은 의사 판/검사가 되는게 꿈이듯이, 그 나라 아이들은 전쟁영웅이 되는게 꿈인거죠.

    이런걸 이해하지도 못하면서 제멋대로 자신들의 관점에서는 불쌍하다며 인심쓰는 척, 마치 그 제품을 쓰면 세상을 변화시키는 것 같이 느껴지고, 결국 지 멋부리기에 이용하는 병신같은 호갱님들과 그걸 또 악용하는 대기업 새끼들을 보니 토악질이 나와 견딜수가 없더군요.

    멋진 글 잘 보고 갑니다.
  • 2017/08/05 10:49 # 삭제 답글 비공개

    비공개 덧글입니다.
  • ㅇㅇ 2017/09/07 23:41 # 삭제 답글

    학교에서 공정무역을 조사해서 포트폴리오를 만들라고 해서 한참 서칭했습니다.
    공정무역하면 기업의 참신한 선행. 그들의 자립을 도우는 기부행위,
    따뜻한 무역이라 생각했지만 이면이 있을 줄이야. 학교에서 가르친 것과 달리 딴판이네요.
    생각해 보면 이때까지 착한 사람, 기업, 국가들의 선행을 학교라는 곳에선
    오직 겉만, 이면이 있는데도 단 한번도 해명한 적이 없는 것 같네요.
    어쨌든, 필력이 너무 좋으셔서 글 읽는 중간중간 글이 너무 재미있다는 생각을 여러 번 했습니다.
    한 줄 남짓의 댓글에서도 그 필력이 드러나시더라군요,
    간만에 좋은 글 읽고 갑니다. 잘보고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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