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의 내가 했던 행동들 중에서 가장 어리석은 행동을 몇가지 이야기 해보자면 감성을 이성으로 분석하고 반박하는 행동이었다. 기본적으로 이성적 베이스를 머리속에 깔고 자신의 지성을 개발해 나가는 것이 현대사회의 발전행동이기 때문에 그러한 사조를 따라가다보면 가끔은 그런 이성적 분석에 몰입되어서 뻘짓을 하는 경우가 많다. 그중 대표적인 뻘 짓이 바로 사람의 감성적인 행동을 이성으로 분석하려고 드는 것이다.
감성적인 행동에는 일반적으로 이중잣대라던지 시간적 순차배열이 엉망이라던지 논리의 정반합이 엉망이라던지 이런 부분의 모순들이 산재해 있다. 학문적으로는 특히 예술분야에 이런 분포가 많고 통계적으로는 여성들이 이러한 감성적인 반응에 익숙하고 능숙하게 처리를 하는 모습을 보인다. 옳다 그러다에 대한 이야기가 아니라 그런 경향이 존재한다는 이야기이다.
어찌되었던 이성적인 행동을 '옳다'의 채널에 놓고 생각하다보면 일반적으로 감성이란 부분은 비판받을 만한 구석이 너무 많아서 어디부터 손대야할지 난감한 부분이 많다. 이성과 감성에 모두 합치하는 최고의 답안이라는 존재가 종종 눈에 띄이기도 하지만 그렇다보니 일반적인 감성이라는 부분이 더더욱 비판받을 부분이 많기도 하다.
하지만 감성적인 부분을 이성적으로 판단한다는 것은 대부분 바보같은 짓이다. 감성적인 부분들은 일반적으로 논리를 바라고서 그러한 포지션을 취하는 것도 아니고 논리로 감성적인 부분을 비판한다고해서 그것이 바뀌는 것도 아니다. 그냥 그것은 개별적인 상황이고 사람이나 동물로서의 반응이기에 이성으로는 비판에 앞서서 분석자체가 옳은지도 의심스럽다. 이성적인 분석에 익숙한 사람들의 언어로 번역하자면 감성이란 사회과학적으로는 '복잡계'반응에 가깝고 자연과학적으로는 '양자역학'적으로 관측자와의 상호반응을 노리는 감정적 수작이므로 그것을 이론이나 수식으로 고정하는 것은 거의 불가능에 가깝다는 결론에 다다르게 된다. 결론을 내더라도 다들 싫어하거나 가끔은 미심쩍은 '통계학적 방법'의 입장에서 접근하는 것이 이성적인 방향에서의 최선이라는 이야기이다. 결국 정해진 답이라는 것은 존재하지 않는다. 이런 상황에 들어 맞는 답이 있기는 있는데 흔히 케이스 바이 케이스 a.k.a 케바케 만이 정답이라는 슬픈 결론이다.
어차피 인간이라는 탈을 쓰고 머리를 굴리고 있다보면 스스로도 감정적인 컨트롤이 완벽할 수 없기 때문에 비이성적인 짓을 하고 다니면서 남이나 사회의 그러한 비이성적인 면을 분석해봤자 이해할 수 없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세상은 '논리적'으로 돌아가고 있지 않기 때문이다. 물론 거시적으로는 논리적일 수 있지만 일반적으로 개인이 관찰 할 수 있는 정도의 것은 미시적이기 마련이다.
딴소리로 최근에 느끼는 건데 일반화된 이성적 단계라는 것은 이미 완성된 단계에 다달아 있는게 아닌가 싶다. 아주 전문적으로 접근하는 분야를 제외하고 논리적이라는 부분은 지금의 패러다임이 바뀌지 않는한 이미 거의 완성되어 있고 이제는 그 논리를 바탕으로 한 '방향성'의 문제가 아마 앞으로의 일반적인 발전 방향이지 싶다. 그러다보니 사람들이 점차 논리에서 벋어나서 감성적인 것을 탐구하는 단계로 넘어가는 것인데 결국은 이것은 철학적인 문제가 아닌가? 라는게 나의 생각이다. 그러니 까봤자 재미있는게 있을리가 없다. 어차피 인간은 그렇게 생겨먹은 것이다. 복잡계 생물. 아직까지 생명과학이 지지부진한게 다 빌어먹을 상호작용하는 복잡계 과학이라서 그런거 아니겠는가?
뭐... 여기까지는 감성을 이성적으로 분석해봤자 답이 없다는 이야기였고 사회적으로 감성을 이성적으로 분석하는 일에 관해서 이야기하자면 솔직하게 이성적으로 감성을 분석하려고 드는 쪽(흔히 나같은 병신)이 소수인데다가 감성을 이성적으로 분석해봐야 바보같다는 소리만 들을 뿐이고 더욱이 문제는 감성을 갈고 닦는 분야의 사람들은 매우 '에고'가 높아서(자아와는 늬앙스가 다르다.) 틀렸다는 말에 민감하게 반응한다. 일반적으로 거부감을 보이고 높은 확율로 공격성을 보이기도 한다. 에초에 프로토콜이 다르다는 이야기다. 이성적인 사람이 '자존심'(일명 쫀심)이 강하듯 그 쪽 사람들은 '에고'가 강하다는 점인데 결국 이해하려고 애쓰는 것이 답이다.
'반론'이란 상황에 익숙한 이성적 프로토콜로 대하다보면 일반적으로 감성적 프로토콜에선 그걸 '비난'으로 받아들이는 경우가 많다는 것을 느끼게 된다. 일반적으로 자아와는 분리되어 있는 이성과는 다르게 자아와 감성은 매우 밀접한 관계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상황에 대한 반론 자체가 개인의 자아에 대한 비난으로 받아 들여지는 것이다. 흔히 이성적 프로토콜에선 서로 까고 까면서 친해지는 경우가 많지만 감성적 프로토콜에선 그건 척을 지는 아주 쉬운 방법인 이유가 아마 이것이라고 생각한다.
전체 글에서는 사족인데 최근의 트랜드는 감성적으로 생각하고, 감성적으로 판단하고 반응하면서 그걸 또 이성적이라고 주장하는 경우가 많은데 그러러니 하고 받아들이는게 옳은거 같다. 어차피 이성적인 쪽이든 감성적인 쪽이든 자기자신에 대해서 정확하게 판단하고 있는 사람은 굉장히 드물고 인터넷에서 그러는 경우는 더 심한 것이 일반적이다. 어찌되었던 저런 사람들은 피곤한 사람들이다. 꽉막혀있고 말해봤자 정신승리만 한다. 이런 부분에 대해서 판단하는 방법은 논리의 비약과 시야의 폭인데 결론을 정해놓고 말을 하는 사람들과 한가지만 보고 그걸 진리라고 주장을 하는 사람은 그냥 피하는게 정답인 듯...
세상에는 정치적인데다가 사회적이면서 심지어는 스스로의 자아까지 가상세계로 끌고 들어오는 인물들이 굉장히 많다. 흔히 볼 수 있는게 영화나 드라마와 현실을 혼동한다던지, 편집이란게 존재하는 TV프로그램을 진실로 믿는다던지, 이 종교는 저 종교보다 우월하다고 주장을 하던지하는 오류인데... 사실 이런 경우는 여기에 이성이 섞이든 감성이 섞이든 엮겨봤자 키보드 파이트 밖에 안되는데 그런거 하기에는 인생이 너무 아깝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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