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1225 한마디.

메리 크리스마스

20140714 일기.

만족감, 성취감, 안정감, 사랑, 희망...

같은 긍정적인 것들이 너무나 오랬동안 내 마음속에 없다보니까
더이상 마음속에서 긍정을 생산하지 못하고 있다는 것을 깨달았다.

언제부터인가 내 속에서 좋은 것들이 발견되질 않는 것이
모든 문제의 원인이라는 것을 깨달았다.


한동안은 이것저것 생각하지 말고 머리를 비우고
좋은 것들로 마음을 채우고 싶다.


20140711 일기.

어른스러움이란 직진하지 않는 법을 배우는 과정이라고 한다.
아니 그건 포장일 뿐이고 비겁해지는 법을 배우는 과정일 뿐이지 내용보다는 사람이 문제인거고 결정보다는 책임이 문제인거고 어떻게 살살 잘 도망다니면서 기분 좋을때 축구공을 차넣듯 뻥하고 보고서를 차넣고 ㅌㅌ 보고서의 질이야 보고하고 나서 끌어올리는 거라고 ㅋㅋ 그래 내가 바보지

그런 요령들을 잘 알아가는 것이 어른의 방식, 어른의 방향

여자친구가 없고 유흥을 즐기지 않으며 친구가 적은 내 인생을 보고 불쌍하다거나 찌질하다고 생각하는 주변의 사람들이 늘어가는 와중에 나는 그냥 그렇게 있기로 했다. 나는 아직 내가 가진 것들 조차 감당하지 못하고 타인을 떠받칠 재목이 안되었다고 했더니 그걸 완성되길 기다린다면 평생 연애못할꺼라는 소리만 들었다. 뭐 그렇겠지 바뀌지는 않겠지만...

혼자 뒈져가는 것도 훌륭한 일이지


근데 일단은 달려가기로 한다.
준비하고, 모으고, 달려간다. 포기를 하면 쉽게 달성 할 수 있는 것들....
그렇게 나는 하나씩 포기를 하면서 달려간다.
달려서 도착한 곳에 남겨 가지고 가고 싶었던 것은 이미 포기한 것들뿐일꺼라는 걸 알면서도
오늘도 나를 포기하고 내일도 나를 포기하면서 달려간다.

20140629 일기.

1. 깍두기에 소금을 덜재운걸까? 무에서 진액이 흘러나와 깍두기가 끈적끈적하다.

2. 로또 5등 당첨이 되었다. 다시 로또로 바꿔야지... 어리석다고 하는데 알고 있다. 그래도 이건 부적같은거니까

3. 회사에서 인사이동이 있었다. 뭐 가라면 가고 까라면 까지만 왜... 에혀 말을 말자.

이젠 B까지만 하려고... 일기.


난 어린시절부터 내면으로 계속해서 파고들어가는 성격이었고 그게 내 단단한 바닥이 되어 이제는 좀 칼날같은게 꽂히거나 기스가 나더라도 버텨낼 수 있는 아니 더 솔직히 말하자면 신경끄고 살 수 있는 마음가짐을 가지게 되었다.

물론 나는 여전히 변화라는 것을 좋아함에도 불구하고 변화에 무척 취약해서 어떤 변화가 있을 때마다 흔들리고 흔들리고 이게 맞는지 안맞는지를 스스로 계속해서 검증해야 하는 인물이고 속과 다른 말을 밷어내고 잔소리가 심한 편이긴 하지만 한발 떨어져서 보면 이젠 완전 어른, 언젠가 되고말꺼라던 옛날에 목표로 했던 그런 어였한 어른이 되었다.

정신차려보니 어른이라니 정말로 순식간이다.
근데 아이에서 어른으로 변하는 순간 따위는 없는 것 같다.
그냥 서서히 무겁게 무언가가 가라앉듯이 어느순간 나는 어른이 되어 있었다.
난 이 무게추의 가장 많은 지분을 직업이라고 생각하는데
자기가 벌어서 자기가 먹고 산다는 점은 그토록 크고 버겁다.

로또가 답이다는 둥, 건강이 최고라는 둥 요즘 입에 달고 사는 이야기들을 가만히 보면 이건 내가 한심한 눈으로 처다보던 그 어른 맞지 않은가? 나름 훌륭히 컸다고 즐거워하고 있다. 다만 여전히 나는 혼자다. 31년을 살면서 마음을 터놓을 친구 2명. 찾아다니지 않은 것치고는 굉장히 많다고 생각은 하지만 본질적으로 인간은 변하기 힘들다고 생각한다.

어린시절부터 나는 인생에 A도 B도 C도 D도 있어야 했다. 한가지 목표를 위해서 하나만을 위한 노력을 기울인다는 것은 그야말로 도박이라고 생각한다. 사실 그 이유가 두려움일 수도 있고, 분노일 수도 있는데 나는 사실 모호함이 었던 것 같다. 기질적으로 두려움을 잘 못느껴서인지 겁을 내본적은 없지만 나는 내가 어떤 존재인지 잘 모른다고 생각하고 그랬기에 여러 가능성을 열어두고 싶었다. 그랬기에 나는 항상 플랜 B 아니 최소 D까지 준비하는 것이 옳다고 생각했었다.

요즘에 와서는 그 준비의 플랜B가 나를 이곳에 놓아두고는 있는데 그게 좋은 결과를 내어놓기는 했지만 옳은가? 라는 의문을 한껏가지고 있다. 내가 가진 가능성이라는 레고에서 아직 블럭이 좀 많이 남은 것 같다는 의문을 버리질 못하고 있어서인지도 모른다.

그래서 이젠 조금 좁혀두려고... 대안은 사실 하나로 충분하더라 나는 한명이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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